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45분간 맨손으로 꼬옥…11m 교량서 매달린 시민 구한 구급대원
4,626 11
2024.11.28 13:25
4,626 11

28일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 11m 높이 교량에서 떨어질 뻔한 운전자를 구급대원이 맨손으로 45분간 지탱한 끝에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28일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 11m 높이 교량에서 떨어질 뻔한 운전자를 구급대원이 맨손으로 45분간 지탱한 끝에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28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9시 29분께 경북 안동시 풍산읍 계평리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풍산대교에서 대형 트레일러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난간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석 일부가 파손되며 60대 운전기사의 하반신이 11m 높이 교량 난간 밖으로 빠져나갔다.

현장에는 풍산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 박준현(34) 소방교와 대원들이 가장 먼저 도착했다.

28일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 11m 높이 교량에서 떨어질 뻔한 운전자를 구급대원이 맨손으로 45분간 지탱한 끝에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28일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 11m 높이 교량에서 떨어질 뻔한 운전자를 구급대원이 맨손으로 45분간 지탱한 끝에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박 소방교는 "처음에는 운전석 안에 이불이 쌓여 있어서 환자(운전기사)가 보이지 않았다. 이불을 치워보니 환자가 겨우 상체만 운전석 안에 걸치고 있었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잡아야겠다 싶어서 (난간 아래로) 손을 뻗어보니 손만 겨우 잡혀서 우선 잡고 있었는데 그렇게 45분을 잡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15분 후 구조대가 도착했으나 혹시 모를 추락사고 때문에 박 소방교는 다른 대원과 교대하지 않고 운전자의 손을 붙잡고 있었다.

대신 펌프차에 있던 로프로 운전기사의 팔을 휘감아 다른 구조대원 2명과 연결했다.

박 소방교와 운전기사는 계속 두 손을 맞잡은 채였고 운전기사의 손은 사고 여파로 피범벅이었다.

28일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 11m 높이 교량에서 떨어질 뻔한 운전자를 구급대원이 맨손으로 45분간 지탱한 끝에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박준현 소방교. [사진=연합뉴스]

28일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 11m 높이 교량에서 떨어질 뻔한 운전자를 구급대원이 맨손으로 45분간 지탱한 끝에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박준현 소방교. [사진=연합뉴스]

시간이 흐르며 차체 일부가 11m 교량 아래로 떨어지고 운전기사의 몸도 점점 땅바닥을 향해 내려갔다.

두려움에 빠진 운전기사가 발버둥을 칠 때마다 박 소방교는 그를 진정시키는데 온 힘을 다했고 곧이어 교량 아래 국도 에어매트가 깔리고 굴절차가 도착했다.

운전기사는 사고 발생 1시간 1분 만인 오전 10시 30분께 굴절차 바스켓(탑승 공간)을 타고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 소방교는 "보통은 차가 도로 위에서 찌그러져서 문만 열면 됐는데, 구조 작업을 펼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너무 좁았다"라며 눈도 많이 내리고 손도 얼어붙었다"라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1128095145863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더앤] 픽셀처럼 촘촘하게 커버! ‘블러 & 글로우 픽셀 쿠션’ 한국 최초 공개 ! 체험 이벤트 (100인) 412 02.25 18,2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26,0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541,0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999,0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753,08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242,4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194,3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0 20.05.17 5,834,1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34,8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36,9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44850 이슈 드라마 <서초동> 문가영, 이종석 촬영 목격짤 1 12:19 229
2644849 기사/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일본 수비수, 콤파니 감독 3경기 만에 인정…"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 1 12:18 48
2644848 이슈 심장 뱉어 이 ㅅㅂ 2 12:17 325
2644847 이슈 블랙핑크 리사 정규 앨범 ALTER EGO SUNNI.Ver 포스터 3 12:16 238
2644846 이슈 유루유리 작가가 그린 앙상블 스타즈 10주년 기념 일러스트.twt 2 12:14 203
2644845 정보 규빈(GYUBIN) - LIKE U 100 (Official Music Video) 12:14 42
2644844 이슈 <더 폴: 디렉터스 컷> 𝟭𝟲𝟬,𝟬𝟬𝟬 관객 돌파 9 12:14 300
2644843 정보 자크 오디아르 감독 <예언자> 15주년 기념 재개봉 12:13 105
2644842 유머 인스타용 가짜 파티와 진짜 파티 18 12:11 2,276
2644841 유머 현재 실트 - 카리나 단발&유지민 단발 18 12:10 1,461
2644840 이슈 계엄 전 창원지검은 대통령 수사 가이드라인을 거부하면서까지 김건희 수사해야한다고 보고서 썼음 혼자 감당 못해서 8명 전원 이름까지 올렸음 11 12:10 786
2644839 기사/뉴스 정부 지원으로 연탄에 묶인 노인들, 정부가 만들었다 12:08 626
2644838 이슈 키키(KiiiKiii) I DO ME 🍀 with 우주소녀 엑시 10 12:08 419
2644837 이슈 3.1절 초대장 날아옴 14 12:08 1,459
2644836 이슈 입지하나는 타고났다는 부산항의 위치.jpg 14 12:05 1,658
2644835 정보 담요로 고양이침대 만드는법 🐱 6 12:04 621
2644834 기사/뉴스 “37평인데 관리비 68만원이라니”…난방비 부담된다는 가구 속출 36 12:03 1,652
2644833 기사/뉴스 한동훈 "국가 중요 의사결정 자리, 고강도 단련 받았다"…대권 의지 34 12:03 567
2644832 이슈 평택역 미얀마청년들 12 12:02 2,140
2644831 기사/뉴스 라포엠 최성훈, 오늘(26일) 솔로 콘서트 ‘Movement’ 예매 시작 12:02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