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가문이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폭격했다.
25일(현지시각) '2024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 이하 BBMAs)' 파이널리스트 명단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하이브 아티스트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선두에 선 건 역시 방탄소년단이었다. 지민은 솔로 2집 '뮤즈' 타이틀곡 '후'로 '톱 글로벌 K팝송'과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후보에 올랐다. '후'는 공개 직후 빌보드 메인 송 차트인 '핫100'에서 14위로 데뷔, 17주 연속 차트인을 이어가고 있다. 정국은 솔로 싱글 '3D'와 솔로 앨범 '골든'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로 '톱 글로벌 K팝 송'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3D'와 '스탠딩 넥스트 투 유'는 빌보드 '핫100'에 5위로 진입했던 히트곡이다. 이에 힘입어 정국은 '톱 셀링 송', '톱 K팝 앨범',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등 총 6개 부문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이는 올해 K팝 가수 중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이다. 특히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부문에 K팝 솔로 가수가 후보로 오른 것은 정국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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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은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세븐틴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9개 도시에서 20회에 걸쳐 월드투어 '팔로우'를 개최했고, 한국과 일본에서는 '팔로우 어게인'으로 초대형 스타디움을 가득 채워 '공연 장인'의 면모를 뽐낸 바 있다. 이들은 빌보드가 공개한 박스스코어 연간 반기(2023년 10월 1일~3월 31일) 보고서 '톱 투어' 부문에서 K팝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엔하이픈은 '톱 글로벌K팝 아티스트'와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에 후보로 지명됐다. 르세라핌은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로 '톱 글로벌 K팝송' 부문 후보가 됐다. 아일릿은 미니 1집 아틸곡 '마그네틱'으로 데뷔 8개월 만에 '톱 글로벌 K팝송' 후보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이번 시상식 후보에서 뉴진스의 이름은 빠져 의아함을 자아냈다.
뉴진스는 데뷔 6개월 만에 빌보드 '핫100'에 진입한 뒤 K팝 걸그룹 최초로 '2023 BBMAs' 퍼포머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던 팀이다. 올해는 '핫100'이나 '빌보드 20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하우 스윗' '버블검' '슈퍼 내추럴' '롸잇 나우'를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 200(미국 제외)'에 차트인 시켰던 만큼, 뉴진스가 후보에서 제외된 것은 다소 아쉬운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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