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주머니 속 제 돈 가져가세요" 붕어빵 찾아 삼만리…자취 감춘 이유[르포]
13,154 12
2024.11.26 08:13
13,154 12

25일 오전 10시10분쯤 서울 용산구 효창동의 한 붕어빵 판매 노점에는 시민 3명이 줄을 선 채 붕어빵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팥과 슈크림이 들어간 붕어빵을 3개 2000원에 판매 중이다./사진=송정현 기자

25일 오전 10시10분쯤 서울 용산구 효창동의 한 붕어빵 판매 노점에는 시민 3명이 줄을 선 채 붕어빵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팥과 슈크림이 들어간 붕어빵을 3개 2000원에 판매 중이다./사진=송정현 기자

 

 

"지난해까지는 가격이 올라도 붕어빵 판매 노점을 찾는 게 수월했는데 올해는 한참 돌아다녀도 찾기가 힘들어요."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정모씨(25)는 매년 날이 추워질 때면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사 먹기 위해 주머니에 현금을 넣어 다닌다. 올해도 붕어빵 판매 노점 위치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 2개를 휴대전화 배경 화면에 꺼내놨지만 번번이 노점을 찾지 못했다.

 

그는 25일 머니투데이에 "어제도 붕어빵을 찾으러 돌아다녔는데 노포 찾기에 실패했다"며 "서운한 나머지 붕어빵 제조를 할 수 있는 전용 팬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겨울철이면 등장하던 붕어빵 노점이 자취를 감췄다. 팥·밀가루 반죽 등 재료비가 상승하면서 물가 부담이 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서울 용산구 효창동의 한 붕어빵 판매 노점에는 시민 3명이 줄을 선 채 붕어빵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팥과 슈크림이 들어간 붕어빵을 3개 2000원에 판매 중이다.

 

해당 노점을 운영하는 60대 김모씨는 "지난해에 비해 재룟값이 20~30% 올랐다"며 "요즘 직장인들이 '월급 빼고 다 오른다'고 하는데 노점상도 마찬가지다. 수익률이 안 나오니 노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 붉은 팥 40㎏의 중도매인 가격은 70만3400원이다. 지난해 44만4925원 대비 58.09% 올랐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도 지난달과 비교해 각각 5.1%, 5.9% 상승했다.

 

김씨는 "팥과 밀가루 같은 재료비뿐 아니라 가스비도 함께 올라 부담이 크다"며 "손님 중에 가격이 비싸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는데 모든 게 다 올라 우리도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붕어빵 판매 노점 위치를 알려주는 앱을 여니 26곳이 검색됐다. 최근 활동 내역을 옵션에 넣어 다시 검색하자 절반 수준인 12곳으로 줄어들었다./사진=이혜수 기자

기자가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붕어빵 판매 노점 위치를 알려주는 앱을 여니 26곳이 검색됐다. 최근 활동 내역을 옵션에 넣어 다시 검색하자 절반 수준인 12곳으로 줄어들었다./사진=이혜수 기자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붕어빵 판매 노점 위치를 알려주는 앱을 여니 26곳이 검색됐다. 최근 활동 내역을 옵션에 넣어 다시 검색하자 절반 수준인 12곳으로 줄어들었다.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에서 붕어빵 노점이 포함된 '통신 및 방문·노점 판매업' 취업자 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33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34만7000명보다 8000명 정도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 2월까지 경기 남양주시 일대에서 붕어빵 노점을 운영하던 이모씨(25)는 재룟값 인상으로 마진이 남지 않아 장사를 그만뒀다. 이씨는 "업체를 통해 마차를 받는 대신 반죽과 앙금은 해당 업체와 단독으로 계약해야 했다"며 "미니 붕어빵이라 1000원에 4마리를 판매했는데 재룟값만 벌려고 해도 하루에 100개 이상은 팔아야 했다. 순이익은 3~4만원 정도였다"고 말했다.

 

카페와 편의점 가운데 붕어빵을 판매하는 곳도 늘었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일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권모씨(45)는 "카페도 더워야 음료가 잘 팔리고 겨울이면 비수기"라며 "재료비가 많이 들고 매출이 적더라도 마진은

카페와 편의점 가운데 붕어빵을 판매하는 곳도 늘었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일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권모씨(45)는 "카페도 더워야 음료가 잘 팔리고 겨울이면 비수기"라며 "재료비가 많이 들고 매출이 적더라도 마진은 남으니 붕어빵 판매를 시작했는데 지난해에 비해 올해 더 잘 팔리는 것 같다"고 했다./사진=이혜수 기자

 


붕어빵은 길거리에서 사라지는 대신 카페와 편의점으로 들어가는 추세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일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권모씨(45)는 "카페도 더워야 음료가 잘 팔리고 겨울이면 비수기"라며 "재료비가 많이 들고 매출이 적더라도 마진은 남으니 붕어빵 판매를 시작했는데 지난해에 비해 올해 더 잘 팔리는 것 같다"고 했다.

 

시민들은 줄어드는 붕어빵 노점상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1913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려💚 칙칙 뿌리면 뽕긋 살아나는 뿌리볼륨🌿 려 루트젠 뿌리볼류머 체험단 모집 248 05.18 11,710
공지 이미지 안보임 관련 안내 (+조치 내용 추가) [완료] 05.18 7,5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5,6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45,9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9,7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48,13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9,7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4,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2,6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0,7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1577 기사/뉴스 "연금복권 당첨, 매달 돈 받으면서..." 결혼 후 3년간 숨겨 온 남편 '소름' 09:11 78
3071576 이슈 현재 플로리다에 큰 허리케인이 불고 있지만 대피소에 들어갈 수 없는 사람 1 09:10 82
3071575 기사/뉴스 [속보] 정용진, 5·18에 '탱크데이' 스타벅스 이벤트 사과…"책임 통감" 2 09:10 50
3071574 기사/뉴스 박세영·한고은·임지은, MBC '가족관계증명서' 출연 확정 09:10 85
3071573 기사/뉴스 서경덕 교수도 ‘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쓴소리 “동북공정 빌미 제공”[전문] 09:10 23
3071572 이슈 한국 만화시장이 2조3천억원 정도고 거기서 비엘장르 매출은 4천억정도로 꽤 큰편이라는데 통계자료 보면 비엘을 즐겨 본다는 사람이 1~4퍼정도 밖에 안된단말임 그니까 결론은 비엘오타쿠들은 ㄹㅇ 다 욘나 큰손인거임 3 09:10 98
3071571 이슈 르세라핌 정규2집 타이틀 및 수록곡 장르/설명 09:10 37
3071570 이슈 "내가 상위 30% 부자라고?"… 1000만 명 우수수 탈락한 고유가 지원금 '대혼란' 8 09:08 601
3071569 유머 중국 기차 탔는데 1호선은 쨉도 안 된다 11 08:59 2,300
3071568 이슈 절친이 남친이랑 해외여행 간거 질투나는데 어캄.twt 30 08:57 3,330
3071567 이슈 핫게 갔던 벚꽃축제 영상에 이태원 참사 댓글 단 외국인 모델 댓글 삭제함 17 08:55 3,140
3071566 기사/뉴스 변우석, 오늘 ‘유재석 캠프’ 제작발표회 참석…‘대군부인’ 논란 후 첫 공식석상 51 08:54 1,797
3071565 기사/뉴스 [단독] '1600만 大기록' 유해진, 차기작 다시 오컬트로..임시완과 '모둡' 의기투합 7 08:54 839
3071564 팁/유용/추천 제미나이 4개월 무료 20 08:51 3,571
3071563 기사/뉴스 '배그 부부' 31세 시한부 아내, 끝내 사망.."엄마가 미안해" ('오은영리포트') 7 08:50 2,626
3071562 기사/뉴스 [2026칸] ‘호프’ 나홍진, 제작비 700억·손익분기점 2000만? “절대 아니야” [IS인터뷰] 11 08:46 1,200
3071561 기사/뉴스 'KMA 2026' 총 15팀… 2차 라인업 공개 7 08:42 1,299
3071560 정보 오늘 첫방하는 예능 08:41 1,365
3071559 이슈 도로로: 소인에게 요즘 제품 추천 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소이다. 26 08:39 3,762
3071558 기사/뉴스 [공식] 윤계상의 '트라이', 휴스턴 국제 영화제 '대상' 영예 33 08:39 2,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