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난자 채취 후 아내 사망"…유명 난임병원에 내려진 판결은
16,934 21
2024.11.25 10:13
16,934 21


아기를 원했으나 갖지 못했던 부부는 4년 전 서울의 한 유명 난임병원을 찾았다. 호르몬제를 투여한 뒤 난자를 채취하고 휴식기를 가진 뒤 다시 반복하는 일을 아내 박모씨는 해를 넘겨 거듭했다. 2021년 12월 6일은 세 번째 채취술을 받는 날이었다.

보호자 대기공간에서 기다리던 남편 장모씨는 간호사 한 명이 급하게 뛰어가는 걸 봤을 때만 해도 불행을 예감하지 못했다. 아내가 사경을 헤매고 있으리라곤 꿈에도 모른 채, 뭔가 일이 터진 듯 한데 왜 바로 119신고를 하지 않을까 의아했다고만 한다.


장씨가 보지 못한 공간에서 벌어진 일은 이렇다. 오전 11시 4분, 수술실에서 의료진이 박씨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한 뒤 채취술을 진행했고 8분 만에 끝났다. 의료진은 박씨 손가락에 꼈던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떼고 회복실로 보냈다. 11시 12분에 걸어서 회복실로 들어간 박 씨는 28분 만인 11시 40분에 퇴원 안내를 하러 들어온 간호사에 의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57분에 부른 구급차는 6분 만에 왔지만 박씨는 이후 네 군데 병원을 돌면서도 깨어나지 못했고 이듬해 3월 가족 곁을 떠났다.

아내 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장씨는 병원을 상대로 법정 다툼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 서울남부지법 민사12부(부장 주채광)는 “의료진의 경과관찰상 과실과 박씨의 비가역적 저산소성 뇌손상 사이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의료진의 책임을 70%로 봤다. 재판부는 “11시 40분 박씨가 의식 없이 발견될 때까지 의료진이 상태를 관찰하거나 산소측정기 같은 장치로 감시할 수 있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조기에 증상을 발견하고 응급조치에 나아갔다면 박씨가 비가역적 저산소성 뇌손상을 입지 않았을 수 있었다”고 했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민사 17-1부(부장 한규현·차문호·오영준) 역시 지난 14일 “박씨는 피고 병원 의료진의 과실로 인하여 사망하였다”고 판결했다. 병원 측 책임 비율도 다소 높인 75%로 인정했다. “권고되는 투여량에 비해 많은 양을 투여했다면 더욱 세심하게 박씨의 상태를 관찰했어야 했으나, 회복실에는 지속적인 환자 감시 시스템이나 의료진이 비정상 상태를 알고 대처할 수 있는 모니터링·알람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0175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도브X더쿠💙 [도브ㅣ미피] 귀여움 가득 한정판 바디케어 체험단 (바디워시+스크럽) (50명) 566 05.18 17,828
공지 이미지 안보임 관련 안내 (+조치 내용 추가) [완료] 05.18 5,7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5,6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43,6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9,7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45,28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9,7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4,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2,6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0,7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1489 이슈 미루는 순간 해야 할 일 자체보다 '안 하고 있는 나'에 대한 압박감이랑 스트레스가 정신을 다 갉아먹음...무조건 일단 시작이 중요해 02:22 7
3071488 유머 파울볼이 맥주 판매원의 컵홀더에 그대로 들어가 관중석이 완전 열광! 1 02:20 76
3071487 유머 근무시간에 이어폰 끼는게 그렇게 거슬리나요? 2 02:19 147
3071486 유머 화장실로 몰래 유인해서 씻기려고 물을 부었더니 "믿었는데…" 하는 듯한 허탈한 표정을 지음 4 02:18 371
3071485 이슈 왕사남 이후 오랜만에 북적북적 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극장가.jpg 2 02:16 430
3071484 이슈 나이가 뭐가 중요하냐는 올해 36살 아이린 근황 02:16 234
3071483 이슈 나는 엄미새라서 엄마한테 칭긔들 얘기 잘 하거든? 근데 고작 A가 인형뽑기에 삼만원 썼다 B가 오늘 마라탕먹다가 흰옷에 국물튀었다 << 이정도 수준인데 2 02:14 459
3071482 이슈 하솜이는 솜이한번 아빠한번 노래 부르고 싶은데 4 02:13 187
3071481 정보 대군부인 이완(李完)과 같은 완(完) 한자를 쓰는 실제 조선의 역사적 인물 38 02:10 878
3071480 이슈 솔직히 외국 여자랑 사귀거나 결혼하면서 그 여자의 모국어를 일상생활 수준도 못한다? 백퍼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 거임. 여자한테 관심이 있고 애정이 있으면 그 여자의 모국어를 못배울리가 없음 11 02:06 954
3071479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된_ "'I My Me Mine" 3 02:04 116
3071478 이슈 넷플릭스 오리지널 같다는 퀄리티 미친 컴백 트레일러 4 02:03 430
3071477 이슈 이런 양말신고 쪼리 신는 건 매너야, 비매너야 6 02:01 740
3071476 이슈 2000년대 미인상이라는거 바로 이해했고.twt 9 02:00 1,092
3071475 기사/뉴스 [단독] 우버·네이버, 8조에 배민 인수한다 [시그널] 22 01:59 1,145
3071474 이슈 장난감 놀이하자하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는데, 데이식스 얘기하면 갑자기 취침모드 on. 함 어이없 3 01:56 656
3071473 정보 갑자기 kpop 뮤비찍은 인플루언서 2 01:55 659
3071472 이슈 스타벅스 카톡선물로 받은경우 카카오머니로 환불받기하면 100% 환불되고 5 01:54 844
3071471 이슈 여성분들 머리 감을 때… 정수리 좀… 박박 씻어줄 수 있어…? 공용 샤워장에서 머리감고 나와서 드라이 할 때 냄새 장난 아님…… 진짜 좀 역한데 이걸 자기는 모르나? 138 01:54 4,159
3071470 이슈 비밀의숲 대본집vs조승우 실제대사 6 01:51 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