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기업 “20대? 경력없다”… 비정규직 일자리마저 5060과 경쟁
10,857 0
2024.11.25 08:17
10,857 0

경기 침체 장기화
20대 취업자 수 5분기 연속 줄어
20대 실업자 비율 3년째 OECD 1위


우리나라 실업자 가운데 20대 후반(25~29세)의 비율이 20.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38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실업자 5명 중 1명꼴로 20대 청년인 것이다. 저성장의 장기화와 기업들의 신입 사원 공개 채용 축소로 20대 취업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규직 취업에 실패한 20대 청년들은 비정규직 등 남은 일자리를 놓고 은퇴한 50·60대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24일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실업자 가운데 25~29세 비율’은 2021년 19%에서 2022년 19.6%로 늘어난 뒤 지난해 20%를 넘었다. 한국은 OECD 회원 38국 중 이 항목에서 2019~2020년 3위였지만, 2021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995년부터 2004년 사이에 태어난 현재 20대는 이른바 ‘Z세대’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률 자체가 OECD 회원국보다 높은 것은 아니다. 지난해 한국의 20대 후반 실업률은 5.9%로 스페인(15.7%), 프랑스(9.9%), 캐나다(6.3%)보다 낮았고, 미국(4.4%), 영국(4.2%), 일본(4.1%)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다. 그런데 실업자 가운데 20대 후반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까닭은 구직 중인 20대 후반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로 처음 진입하는 문턱이 다른 나라에 비해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졸자의 첫 취업 평균 소요 기간은 2019년 10.8개월에서 올해 11.5개월로 0.7개월가량 늘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취업 준비생들의 입사가 1년 늦어질 경우 10년 동안 받은 임금은 연평균 4~8% 낮아진다.

 

그래픽=김성규

 


1997년생 A씨는 2년 전 서울 소재 대학교의 졸업 학점을 모두 이수했지만, 취업에 실패해 졸업을 늦추고 있다. 대기업들이 졸업 예정자를 선호하고 이미 졸업한 사람은 잘 안 뽑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대기업 신입 공채에서 모두 낙방했고, 올해에도 계속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부모님 눈치에 올해부터 주말마다 배달 플랫폼 라이더 아르바이트를 병행해 월 40만~50만원 정도 생활비를 스스로 벌고 있다. A씨는 “경력 없는 대졸 신입들을 받아주는 기업들이 갈수록 줄고 있는 거 같다”며 “경기 침체도 장기화하고 있어, 내년에도 계속 배달을 하게 될까 걱정”이라고 했다.

 

◇코로나 직격탄 맞은 ‘코로나 세대’

 

‘Z세대’로 불리는 현재 20대는 국내에서 코로나가 한창 확산할 시기(2020~2022년)에 대학생이 됐거나 취업 준비를 시작한 세대라는 특징이 있다. 당시엔 코로나 확산 탓에 어학 시험 등 각종 자격증 시험이 연기됐고, 인턴 채용 규모도 대폭 줄어 대졸자들이 이른바 ‘스펙’을 쌓을 기회가 대폭 제한됐다. 취업 준비 때 코로나 확산을 겪지 않은 이전 세대에 비해 기술이나 경험을 축적할 환경이 부족했던 것이다.

 

여기에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20대는 취업자 수와 일자리 모두 줄어드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대 취업자 수는 지난 2023년 2분기(4~6월) 378만1000명을 기록한 이후 올해 3분기(7~9월) 360만9000명으로 줄었는데, 다섯 분기 연속 내림세다.

 

20대의 신규 채용 일자리도 역대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중 20대 이하의 신규 채용 일자리는 145만4000개로, 1년 전보다 약 13만6000개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8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반면 지난 2분기 60대 이상(26만1000개), 50대(12만4000개), 40대(-5만6000개), 30대(5만6000개) 등 대부분 연령층의 일자리 수는 증가했다.

 

◇“코로나 세대 등장 우려”

 

전문가들은 코로나 확산 이후 대기업들의 수시·경력 채용 증가로 20대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 힘들어진 반면, 이들이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 시장에도 진입하기 어려워진 노동시장의 구조 변화를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한국은 자영업자 비율이 높아서 자영업자가 고용하는 임금 근로자가 많은데,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이 일제히 종업원을 줄였다는 것이다. 이정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은 자영업 쏠림이 심해 자영자 사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전체에서 40%가량을 차지한다”며 “코로나 확산에 비교적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대기업 정규직 같은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20대가 차선책으로 선택할 수 있는 비정규직 일자리도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또 고령화에 따라 은퇴 후 재취업하려는 50·60대가 20대 청년들의 경쟁 상대가 되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대기업의 채용 방식 변화를 비롯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의 증가, 장년·고령층의 재취업 등 한국적 특수성까지 20대 실업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로 취업 시장에서 좌절을 겪은 20대 청년들의 사회에 대한 불만이 ‘코로나 세대’의 특징으로 굳어지는 것을 우려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72333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모공 블러 + 유분 컨트롤 조합 미쳤다✨ 실리콘 ZERO! ‘커버 퍼펙션 포어제로 에어 프라이머’ 체험 이벤트 115 00:06 1,960
공지 이미지 안보임 관련 안내 (+조치 내용 추가) [완료] 05.18 6,0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5,6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43,6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9,7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45,28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9,7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4,4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2,6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0,7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1501 이슈 의미심장한 대군부인 기획의도 03:30 110
3071500 이슈 요즘 잘생긴 인피니트 성규 03:28 36
3071499 이슈 하체운동 맛집인 아파트 03:26 112
3071498 이슈 현대 아틀라스 근황 ㄷㄷ 8 03:12 796
3071497 이슈 아니 같은 방송사 아니랄까 봐 브금 하나 바뀌었다고 2010년대로 돌아가 버리네... (p) 3 03:08 557
3071496 유머 JYP 특유의 춤선 보여주는 이채연.jpg 2 03:02 449
3071495 이슈 (사진주의) 2026년 “슈퍼 엘니뇨”가 150년 만에 가장 강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6 02:48 1,331
3071494 이슈 농심 바나나킥, 메론킥에 이어 나오는 망고킥(🥭) 4 02:42 682
3071493 이슈 한국어 욕설 ㅅㅂ 근황 21 02:41 2,221
3071492 이슈 한 달 일해서 팬티 한 장밖에 못 사. 6 02:41 1,886
3071491 이슈 우리나라 코스어들의 원조국가인 일본의 코스 심연 25 02:40 1,488
3071490 이슈 이 한국 영화들은 팬덤이 확고한거 같음..twt 17 02:30 2,105
3071489 이슈 진짜 스트레스받고 힘들면 나중에 그 시기가 기억안난다고 하잖아 아예 통으로 기억이 안나는거야? 32 02:27 1,576
3071488 유머 데뷔 5일차에 긴장한 티 나는데도 라이브 탄탄한 아이돌.jpg 2 02:27 608
3071487 이슈 미루는 순간 해야 할 일 자체보다 '안 하고 있는 나'에 대한 압박감이랑 스트레스가 정신을 다 갉아먹음...무조건 일단 시작이 중요해 12 02:22 954
3071486 유머 파울볼이 맥주 판매원의 컵홀더에 그대로 들어가 관중석이 완전 열광! 7 02:20 887
3071485 유머 근무시간에 이어폰 끼는게 그렇게 거슬리나요? 5 02:19 1,100
3071484 유머 화장실로 몰래 유인해서 씻기려고 물을 부었더니 "믿었는데…" 하는 듯한 허탈한 표정을 지음 9 02:18 2,381
3071483 이슈 왕사남 이후 오랜만에 북적북적 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극장가.jpg 21 02:16 2,630
3071482 이슈 나이가 뭐가 중요하냐는 올해 36살 아이린 근황 3 02:16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