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님의 불행을 삽니다’ 가족 비방 저격 예능이 대세가 된 이유
6,955 14
2024.11.24 23:41
6,955 14

모든 방송이 EBS가 될 필요는 없다. 그렇게 되지도 않을뿐더러, 그래서도 안 된다. 대중의 다양한 호기심과 은밀한 욕망을 건드려줄 쾌락 자극 방송도 얼마든지 오케이다. 고단한 일상과 무료함을 잠시라도 오프시켜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종편 예능을 보면 선정성과 폭력성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방송 메커니즘에 익숙한 연예인들이야 재주껏 수위 조절을 하며 원하는 걸 내주고 필요한 걸 챙겨가므로 문제가 안 된다. 이들은 제작진이 원하는 도파민성 에피소드를 털어주는 대신 뭔가를 홍보하고 상품을 판다. 문제는 일반인 예능.

 

오죽하면 방송까지 나와 부부 갈등을 공개할까 싶지만, 여기에 인위적인 연출이 덧대지며 공익성이라는 기획 의도가 대거 희석된다.

 

수험생이 출연하는 비교적 착한 예능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 출연한 한 지인의 뒷담화. 그는 “녹화 도중 작가가 '너무 밋밋하면 텐션이 떨어지니 가족 갈등을 연출해달라'고 여러 번 부탁했다. 사소한 다툼, 신경전 없는 집이 어디 있겠나 싶어 그때마다 응했는데 한번은 저도 모르게 몰입돼 아이를 심하게 다그쳤다”고 털어놨다.

 

흥미로운 건 이런 갈등을 다루는 예능이 주로 종편에 집중돼있다는 사실이다. 지상파는 아무래도 공공성과 심의규정 때문에 기획 단계에서 걸러지기 때문이다. 한 지상파 예능 PD는 “저희도 솔직히 욕심나지만 허들 탓에 쉽지 않다”며 “종편이 독한 예능에 주력하는 건 차별화와 광고, PPL이 잘 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예능 작가는 “일반인의 불화를 다루는 예능은 섭외가 매우 어려워 출연료가 센 편”이라며 “비슷한 포맷에 출연한 경험자를 다시 불러 우라까이 할 때도 있다. 일종의 사연 돌려막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고딩엄빠’,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혼숙려캠프’ 등에 겹치기로 나와 주작 논란에 휘말린 이들도 있었다. 이들의 목적은 결국 인지도를 높여 공구 등 물건을 파는 거다.

 

https://v.daum.net/v/20241122154148025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 100시간 지속력 ‘퍼펙트 립스 쇼킹 립’ NEW 컬러 2종 최초 공개! 체험 이벤트 667 02.13 50,67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02,8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356,7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48,2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573,9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132,9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1 20.09.29 5,109,5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6 20.05.17 5,721,74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138,96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028,9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35472 이슈 눈을 의심하게 되는 피지 뽑는 영상 (혐인지아닌지모르겠음;;) 1 22:12 460
2635471 유머 지금들어도 좋은 겨울연가 ost 1 22:11 81
2635470 유머 미군이 한반도를 좋아하는 이유.jpg 4 22:10 960
2635469 이슈 너무 축소해서 퍼지는 것 같은 김신영의 플레이브 발언 전문 56 22:09 2,362
2635468 이슈 거북이는 왜 토끼와 경기한다고 했을까? 2 22:09 222
2635467 이슈 댄브 찢었다고 팬들 사이 반응 좋은 오늘 라이즈 붐붐베이스 6 22:07 473
2635466 이슈 한터뮤직어워드 베스트 아티스트상 (여자)아이들 (대상) 8 22:07 270
2635465 이슈 조째즈 '모르시나요' 멜론 일간 83위 (🔺9 ) 1 22:07 293
2635464 기사/뉴스 '복면가왕' '생활 계획표'는 펜타곤 우석 "키 191cm…배바지 NO" 5 22:05 388
2635463 이슈 황가람 '미치게 그리워서' 멜론 일간 85위 (🔺3 ) 22:05 132
2635462 이슈 2일 전 발매된 SMTOWN 30주년 리메이크 곡 멜론 HOT100 순위 22:04 510
2635461 이슈 아이브 IVE 4th OFFICIAL FAN CLUB 'DIVE' [DIVE INTO IVE] D-4 장원영 7 22:03 414
2635460 이슈 일본인들이 뽑은 인생에서 가장 재밌었던 한국드라마 랭킹 27 22:03 2,324
2635459 이슈 레이디 가가 x 브루노 마스 'Die With A Smile' 멜론 일간 40위 (🔺4 ) 1 22:03 131
2635458 이슈 둘이 합치면 에프티블루...? 씨엔아일랜드...? 6 22:03 755
2635457 이슈 최근 미국에서 반응 폭발적인 '켄드릭 라마' 슈퍼볼 하프타임쇼.ytb 22 22:02 1,514
2635456 기사/뉴스 여수시, 18~45세 청년 도서구입비 선착순 지원…1인당 최대 10만 원 28 22:02 920
2635455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 시바사키 코우 'Glitter' 22:01 73
2635454 이슈 진짜 해쭈 남편이랑 똑같이 생긴 해쭈 딸...jpg 22 22:01 3,818
2635453 이슈 나만의 영화관 생기고 사람들이 와서 본다고 하면 맨 처음 상영할 영화는.twt 80 22:01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