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님의 불행을 삽니다’ 가족 비방 저격 예능이 대세가 된 이유
6,254 14
2024.11.24 23:41
6,254 14

모든 방송이 EBS가 될 필요는 없다. 그렇게 되지도 않을뿐더러, 그래서도 안 된다. 대중의 다양한 호기심과 은밀한 욕망을 건드려줄 쾌락 자극 방송도 얼마든지 오케이다. 고단한 일상과 무료함을 잠시라도 오프시켜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종편 예능을 보면 선정성과 폭력성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방송 메커니즘에 익숙한 연예인들이야 재주껏 수위 조절을 하며 원하는 걸 내주고 필요한 걸 챙겨가므로 문제가 안 된다. 이들은 제작진이 원하는 도파민성 에피소드를 털어주는 대신 뭔가를 홍보하고 상품을 판다. 문제는 일반인 예능.

 

오죽하면 방송까지 나와 부부 갈등을 공개할까 싶지만, 여기에 인위적인 연출이 덧대지며 공익성이라는 기획 의도가 대거 희석된다.

 

수험생이 출연하는 비교적 착한 예능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 출연한 한 지인의 뒷담화. 그는 “녹화 도중 작가가 '너무 밋밋하면 텐션이 떨어지니 가족 갈등을 연출해달라'고 여러 번 부탁했다. 사소한 다툼, 신경전 없는 집이 어디 있겠나 싶어 그때마다 응했는데 한번은 저도 모르게 몰입돼 아이를 심하게 다그쳤다”고 털어놨다.

 

흥미로운 건 이런 갈등을 다루는 예능이 주로 종편에 집중돼있다는 사실이다. 지상파는 아무래도 공공성과 심의규정 때문에 기획 단계에서 걸러지기 때문이다. 한 지상파 예능 PD는 “저희도 솔직히 욕심나지만 허들 탓에 쉽지 않다”며 “종편이 독한 예능에 주력하는 건 차별화와 광고, PPL이 잘 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예능 작가는 “일반인의 불화를 다루는 예능은 섭외가 매우 어려워 출연료가 센 편”이라며 “비슷한 포맷에 출연한 경험자를 다시 불러 우라까이 할 때도 있다. 일종의 사연 돌려막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고딩엄빠’,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혼숙려캠프’ 등에 겹치기로 나와 주작 논란에 휘말린 이들도 있었다. 이들의 목적은 결국 인지도를 높여 공구 등 물건을 파는 거다.

 

https://v.daum.net/v/20241122154148025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덤x더쿠🩷] 탄력 & 수분 광채 채움💧 클리덤 탱글 립세럼 2종 체험단 이벤트 222 11.27 20,63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865,2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69,0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949,47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338,3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69,1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38,4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935,08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380,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55,6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4513 기사/뉴스 서인영 측 “최근 합의 이혼 완료…귀책사유 없다” [전문] 19:15 51
2564512 이슈 실시간 셀린느 청담스토어 오픈 행사 참석한 엠버서더 수지...jpg 11 19:13 588
2564511 정보 월소득 525만원 시대, 가계 흑자 '역대급'(통계청) 13 19:13 299
2564510 정보 건조 육포에 생겨난 하얀 점의 정체 -> 소기름 하나하나 제거해야함 19:12 433
2564509 이슈 자기 팬이 다른사람 찍는걸 발견한 카리나 2 19:11 595
2564508 기사/뉴스 [단독] 검찰, '성매매' 혐의 유명 피아니스트 벌금 2백만 원 약식기소 8 19:10 989
2564507 이슈 나이 차이 7살 + 연습기간 차이 10년 도합 17년의 차이를 지닌 남돌 맏형-막내 조합 5 19:09 926
2564506 이슈 벌써 절판되어버렸다는 윤하 7집 리패키지 앨범...jpg 4 19:07 589
2564505 이슈 이모님 제발 그만 주세요.. 결국 코피 터짐🩸ㅣ워크돌ㅣ이모카세ㅣ엔믹스 해원 3 19:07 626
2564504 이슈 순수하게 밥 한번 같이 먹자는 교수님 29 19:06 1,976
2564503 기사/뉴스 "저 군인인데" 국밥 50인분 시킨 뒤 '연락두절'…"노쇼 피해 주의하세요" 4 19:06 365
2564502 유머 베이비복스 간미연이 찌라시땜에 타 팬들에게 괴롭힘 당할때 팬들덕에 웃는 간미연과 레전드 무대라고 사장에게 칭찬받은 심은진 2 19:05 923
2564501 유머 [망그러진 곰] 밤에 몰래 라면 뿌셔 먹어 본 적 있어 없어~ 8 19:05 1,001
2564500 이슈 우크라이나가 구입하겠다고 한 우리나라 무기.gif 14 19:05 1,327
2564499 이슈 바이에른 뮌헨 단장 인터뷰(feat 김민재) 1 19:05 389
2564498 이슈 살다살다 꼬꼬인형이랑 보컬 대결한다는 애 처음 봄 19:04 336
2564497 유머 망곰이 속옷논란.X 34 19:02 2,023
2564496 이슈 우리팀 막내가 언니짓을 너무 잘하고 다님 2 19:01 1,796
2564495 기사/뉴스 함은정 모친상…티아라 큐리·효민·지연, 이틀째 빈소 지켜 2 19:01 1,250
2564494 이슈 [덱스의 냉터뷰] 다음주 게스트 임지연❄️ 3 19:01 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