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파' 온다고 좋아했는데…백화점 세일에도 '처참한 상황'
5,206 23
2024.11.24 21:05
5,206 23

내수 침체에 온화한 날씨까지 … 겨울옷이 안팔린다
패딩 재고 산더미…백화점 세일에도 썰렁, 홈쇼핑선 방송횟수 줄여

속타는 패션업계 … 하늘만 본다
백화점 패딩·코트 매출 10%↓
아웃도어 브랜드는 처참한 수준
삼성물산·신세계인터 이익 급감
나이키·아디다스 대대적 세일
"겨울옷 그대로 아울렛 직행할 판"

지난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4층 여성 패션관은 썰렁했다. 올해 마지막 백화점 정기세일이 한창인 금요일 저녁인데도 옷 사는 사람을 찾기 힘들었다. 한 여성 브랜드 매니저는 “오늘 하루 패딩 점퍼를 한 벌밖에 못 팔았다”고 푸념했다. 6층 남성 패션관도 상황이 비슷했다. 외국인 관광객 몇 명이 캐리어를 끌고 둘러볼 뿐 구매하는 사람은 없었다. 또 다른 매니저는 “정장과 코트를 연계 판매해야 매출이 오르는데, 코트 사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은 영향인 것 같다”고 했다.

○“1주일은 추워야 겨울옷 구매”

겨울옷이 안 팔리고 있다. 소비 침체와 고물가, 여기에 온난한 기온 등으로 소비자들이 겨울옷 구매를 꺼리거나 미룬 영향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의 올겨울 정기세일 기간 패션 매출은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5~10%가량 감소했다. 이들 백화점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까지 일제히 정기세일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겨울 한파를 앞두고 재킷, 패딩 등 아우터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라 겨울옷이 타깃이다. 겨울옷은 판매 단가가 높아 백화점들이 통상 11월 중하순에 사활을 걸고 판매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세일에 더해 상품권 행사까지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세일 기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구매 시 구매액의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신세계백화점은 물량 공세에 나섰다. 패딩, 코트, 모피 등 겨울 아우터 재고를 작년 행사 때보다 20% 많이 확보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무색할 정도로 영업 상황은 좋지 못하다.

패딩이 주력인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의 판매 부진이 특히 심각하다. 서울 영등포 지역 백화점의 아웃도어·스포츠 담당자는 “11월 하루평균 매출이 현재까지 목표 대비 80%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경량패딩, 헤비다운 할 것 없이 패딩류는 처참한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패션 상품 비중이 높은 TV 홈쇼핑업계도 타격이 크다. 패딩, 모피 등을 집중 편성해 내보내야 하는데 소비자들의 관심이 떨어져서다. 한 TV 홈쇼핑 관계자는 “작년 11월 중하순엔 하루 서너 시간 편성한 패딩 방송을 올해는 한 시간으로 줄였다”며 “니트, 정장으로 대체하고 있으나 패딩에 비해 판매 단가가 낮아 매출 감소를 피하긴 어렵다”고 했다.

○패션업계, 3분기 이어 4분기도 초비상

국내 패션업체들의 실적 감소도 불가피하다. 패션업체들은 올 3분기에 크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최대 패션기업 삼성물산(패션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든 4330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36.4% 급감해 21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한섬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또한 영업이익이 각각 31.4%, 65.4% 줄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3분기에 149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 패션업체 관계자는 “12월 중순만 지나도 정상가로 겨울옷 사는 사람이 확 줄어든다”며 “재고를 아울렛으로 넘겨 싸게 판매하면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고 증가 등으로 인해 이미 대대적인 세일에 나선 곳도 있다. 나이키는 20일부터 이날까지 최대 55% 할인 행사를 했다. 나이키는 올 들어 거의 매달 세일을 기습적으로 했는데, 업계에선 나이키의 재고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디다스 또한 다음달 2일까지 기존 할인에 더해 30% 추가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060760



담주 추워진다곤 하는데 겨울옷사는 분위기는 또 아닌?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차분함에 생기 한 방울! 드뮤어 · 뉴트럴 · 뮤트 · 모카무스 · 미지근 · 멀멀 컬러 등장 ✨젤리 블러셔 5컬러✨ 체험 이벤트 498 03.19 44,4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67,2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52,6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91,7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31,1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53,9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16,08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91,7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45,2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08,5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555 이슈 방금 뜬 커버곡에서 노래 진짜 개 잘부르는 세븐틴 우지 14 23:35 553
2664554 유머 이재명 명언집 만들고 국짐갤에서 처맞는 권성동 44 23:33 2,651
2664553 유머 야 너 아.뚱.멍.단 하고싶어? 10 23:33 844
2664552 이슈 I DO ME랑은 또 다른 느낌나는 키키 BTG 수이 6 23:32 521
2664551 이슈 NCT 텐 미니앨범에 스웨덴 가수겸 배우 <오마르 루드버그>가 참여 8 23:32 295
2664550 이슈 감자연구소 [8화 예고] "혼자는 못 재우겠다" 오해X 오예O! 진짜 섹시한 이사님으로 거듭난 강태오?! 1 23:32 126
2664549 이슈 퍼컬이 사약 아니면 망한 사랑길인거 같은 배우 이준영 21 23:31 1,725
2664548 이슈 유튜브 조회수 4억 넘은 이 노래를 몇 명이나 아는지 궁금해서 올려보는 글...jpg 21 23:31 877
2664547 이슈 현재 소수 국가 제외하고 75개국 1위라는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의 시간> 14 23:30 1,386
2664546 이슈 화제된? 르세라핌 수록곡 Come Over 노래 & 안무 취향이면 높은 확률로 취향저격할만한 노래/뮤비 4 23:30 368
2664545 이슈 [KBO]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개막전 관중들이 조용해진 순간.ytb 26 23:30 1,890
2664544 기사/뉴스 이찬원, '살림남' 출연 성사되나..애청자 인증 "한 번 불러달라" 23:28 107
2664543 이슈 데뷔초 냉미녀로 불렸던 시절이 이해되는 최근 해원 엠카 6 23:25 2,050
2664542 유머 폭싹) 영범이가 양관식이엇으면 엄마한테 서울대자퇴협박 + 금명이 가스먹은날 통장훔쳐 오피스텔 장만 + 숭늉달라할때 밥상엎으라고 귓속말 + 그래도 괴롭히면 수영해서 미국감 23 23:24 2,232
2664541 이슈 아일릿 공계 팔로우 실수로 아일릿 조롱했던 사람들 31 23:22 3,099
2664540 이슈 웹툰 바니와 오빠들 실사화 캐스팅.jpg 33 23:20 3,368
2664539 이슈 [언더커버 하이스쿨] 22년 전 실종된 아버지를 찾은 서강준의 눈물연기.ytb 3 23:20 859
2664538 이슈 무묭이들 사이에서도 크게 갈리는 것 12 23:18 996
2664537 이슈 오늘 노들섬에서 아이유🍊 14 23:17 1,957
2664536 이슈 [LOL] 핫게 갔던 G식백과 채널에 올라온 글 4 23:16 1,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