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파' 온다고 좋아했는데…백화점 세일에도 '처참한 상황'
21,099 137
2024.11.24 19:07
21,099 137

내수 침체에 온화한 날씨까지 … 겨울옷이 안팔린다
패딩 재고 산더미…백화점 세일에도 썰렁, 홈쇼핑선 방송횟수 줄여

속타는 패션업계 … 하늘만 본다
백화점 패딩·코트 매출 10%↓
아웃도어 브랜드는 처참한 수준
삼성물산·신세계인터 이익 급감
나이키·아디다스 대대적 세일
"겨울옷 그대로 아울렛 직행할 판"

 

국내 주요 백화점의 겨울 정기세일이 한창이지만 겨울옷 판매는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국내 한 백화점의 남성복 매장이 썰렁하다. 라현진 기자지난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4층 여성 패션관은 썰렁했다. 올해 마지막 백화점 정기세일이 한창인 금요일 저녁인데도 옷 사는 사람을 찾기 힘들었다. 한 여성 브랜드 매니저는 “오늘 하루 패딩 점퍼를 한 벌밖에 못 팔았다”고 푸념했다. 6층 남성 패션관도 상황이 비슷했다. 외국인 관광객 몇 명이 캐리어를 끌고 둘러볼 뿐 구매하는 사람은 없었다. 또 다른 매니저는 “정장과 코트를 연계 판매해야 매출이 오르는데, 코트 사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은 영향인 것 같다”고 했다.

 

○“1주일은 추워야 겨울옷 구매”

 

겨울옷이 안 팔리고 있다. 소비 침체와 고물가, 여기에 온난한 기온 등으로 소비자들이 겨울옷 구매를 꺼리거나 미룬 영향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의 올겨울 정기세일 기간 패션 매출은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5~10%가량 감소했다. 이들 백화점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까지 일제히 정기세일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겨울 한파를 앞두고 재킷, 패딩 등 아우터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라 겨울옷이 타깃이다. 겨울옷은 판매 단가가 높아 백화점들이 통상 11월 중하순에 사활을 걸고 판매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세일에 더해 상품권 행사까지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세일 기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구매 시 구매액의 10%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신세계백화점은 물량 공세에 나섰다. 패딩, 코트, 모피 등 겨울 아우터 재고를 작년 행사 때보다 20% 많이 확보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무색할 정도로 영업 상황은 좋지 못하다.

패딩이 주력인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의 판매 부진이 특히 심각하다. 서울 영등포 지역 백화점의 아웃도어·스포츠 담당자는 “11월 하루평균 매출이 현재까지 목표 대비 80%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경량패딩, 헤비다운 할 것 없이 패딩류는 처참한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패션 상품 비중이 높은 TV 홈쇼핑업계도 타격이 크다. 패딩, 모피 등을 집중 편성해 내보내야 하는데 소비자들의 관심이 떨어져서다. 한 TV 홈쇼핑 관계자는 “작년 11월 중하순엔 하루 서너 시간 편성한 패딩 방송을 올해는 한 시간으로 줄였다”며 “니트, 정장으로 대체하고 있으나 패딩에 비해 판매 단가가 낮아 매출 감소를 피하긴 어렵다”고 했다.

 

○패션업계, 3분기 이어 4분기도 초비상

 

국내 패션업체들의 실적 감소도 불가피하다. 패션업체들은 올 3분기에 크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최대 패션기업 삼성물산(패션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든 4330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36.4% 급감해 21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한섬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또한 영업이익이 각각 31.4%, 65.4% 줄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3분기에 149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 패션업체 관계자는 “12월 중순만 지나도 정상가로 겨울옷 사는 사람이 확 줄어든다”며 “재고를 아울렛으로 넘겨 싸게 판매하면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aver.me/xrSZ3Bv8

목록 스크랩 (0)
댓글 1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브X더쿠] 드덕들을 위해 웨이브가 개발한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 이벤트🔥 feat. 뉴클래식 프로젝트 704 11.22 33,38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69,6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83,0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33,80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26,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26,1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03,32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893,7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53,6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12,93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1127 이슈 디스패치와 텐아시아 양쪽 정우성-문가비 기사 온도차.gisa 21:49 357
2561126 유머 나는 사투리를 안쓴다는 부산 친구 3 21:49 173
2561125 이슈 과도한 얼굴보정과 성형을 멈출 수 없다는 이유...... 1 21:48 690
2561124 이슈 수화로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표현해주는 키오프 쥴리 21:47 83
2561123 이슈 보다 개빡치게 만든다는 하이패스 빌런ㄷㄷㄷ 8 21:47 586
2561122 이슈 나는 이 비디오를 안다 vs 모른다 3 21:46 270
2561121 이슈 홀란드 팬서비스 레전드ㅋㅋㅋㅋㅋㅋㅋㅋ.gif 21:46 435
2561120 이슈 사람에 따라 갈린다는 엔초 먹는 방법.JPG 17 21:44 980
2561119 이슈 눈물 많은 사람들 특징...jpg 8 21:44 784
2561118 이슈 [좀비버스2] 이시영 덱스 셀카.jpg 11 21:43 1,215
2561117 기사/뉴스 [단독] "결혼은 안 해" 정우성, 사귀지도 않은 문가비 미혼모 만든 전말 322 21:42 18,652
2561116 유머 2024 mama 에스파 공연 중 ㄹㅇ 컸던 응원법 소리 8 21:41 733
2561115 기사/뉴스 로제, 브루노 마스와 피자 데이트 한창…"넘버 원 걸"의 특별한 밤 2 21:41 1,294
2561114 이슈 @한국사람특 : 약간 이해는 안되지만 이해가 되는것도 같고 희안한데 뭐 일단 알겠으면 헐리우드라고 함 17 21:40 2,048
2561113 이슈 3년 전 오늘 발매♬ 아이묭 'ハート' 21:39 56
2561112 이슈 2일 전에 올라왔던 문가비 인스타그램 44 21:39 5,548
2561111 이슈 지드래곤 MAMA 무대 4K 직캠 모음 8 21:39 325
2561110 이슈 게임하다 잠수탄 유저의 사과문 1 21:38 1,173
2561109 이슈 한국의 명절은 이 리플 전후로 나뉜다.JPG 11 21:38 1,870
2561108 이슈 메소드 연기로 오스카 받으셔야 함 2 21:37 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