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순실이는 언니 지시대로 움직이던 '현장 반장'.. 진짜 실세는 최순득"
5,990 100
2016.10.31 09:19
5,990 100

[최순실의 국정 농단] 20년간 崔씨 자매와 매주 모임 가졌다는 친구, 本紙 인터뷰 

"어느 날 식사하는데 순득이가 '○○방송국 국장 갈아야' 하자 순실이가 자리 떠 어디론가 전화" 

朴대통령, 2006년 괴한 피습때 최순득 집에 일주일간 머물러 

성심여고 8회 동창 사이이기도


'정권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뿐 아니라 최씨의 친언니인 최순득(64)씨도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실세로 행세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순득씨는 박 대통령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고(故) 최태민씨가 다섯째 아내인 임모씨와 사이에 낳은 네 딸 중 둘째로, 셋째 딸인 순실씨의 동복(同腹) 언니다.

20여 년간 최씨 자매와 매주 모임을 가져왔다는 A씨는 본지 인터뷰에서 "순득씨가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지시하면, 순실씨는 이에 따라 움직이는 '현장 반장'이었다"며 "순실씨를 비선 실세라고 하는데, 순득씨가 숨어 있는 진짜 실세"라고 말했다. A씨 등은 최씨 자매의 단골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목욕탕과 역삼동의 한식당에서 최씨 자매를 만나왔다고 했다. 그는 "어느 날 식사하는데 순득씨가 전화를 받더니 '○○방송국 국장을 갈아치워야 한다' 'PD는 ○○로 넣어야 된다'고 하자, 순실씨가 밖으로 나가 (어딘가로 통화를 한 뒤) 한참 뒤에 돌아오기도 했다"고 했다.

20161031030903124mxui.jpg

순득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성심여고 동기동창(8회)이다.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6년 괴한에게 습격당했을 때 순득씨 집에 일주일간 머물 정도로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순득씨가 '박 대표가 우리 집에 있다'고 자랑하고 다녔다"고 했다.

최순실씨는 자매 가운데 유독 순득씨와 가깝게 지냈다고 A씨는 말했다. 자매 중 막내인 최순천씨는 가구·외식사업을 하는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 대표를 맡고 있다. 순천씨의 남편 서모씨는 국내 유명 아동복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순천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순실씨와는) 거의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최씨 자매와 20년간 알고 지냈다는 B씨도 본지 통화에서 "(모임에서) 술이 한두 잔 들어가면 순득씨가 '국회의원들이 한자리 차지하려고 돈 보따리 들고 찾아온다'며 자랑했다"며 "2012년 이후 건강이 안 좋아진 순득씨가 딸에게 사업을 가르친 뒤 뒤에서 지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했다.

20161031030903287pdcf.jpg

순득씨의 딸인 장유진(37·장시호로 개명)씨는 승마 선수 출신으로 승마 특기생으로 연세대에 입학해 졸업했다. 장씨는 중학교 때 성악을 전공했던 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에게 승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씨는 순실씨 모녀 소유의 독일 페이퍼컴퍼니 '비덱(Widec) 스포츠'의 주식 5000유로(620만원 상당)어치를 사들였다가 정씨에게 넘기는 등 최순실씨 모녀의 재산 형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현 정부에서 6억7000만원의 예산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동계스포츠 예산 배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기존 대한빙상경기연맹이나 대한스키협회와 업무가 사실상 중복되는 데다 그동안 사업 추진 실적도 거의 없기 때문에 7억원에 가까운 예산 지원이 특혜라는 지적이 나왔다. A씨는 "순득씨 딸이 연세대를 다닐 때 결석을 자주 했지만 엄마 권세를 업고 졸업장을 받았다는 얘기가 강남에 파다했다"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국정에 너무 개입하지 말라. 여론이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가 최씨 자매와 관계가 나빠졌다고 한다. B씨는 "최씨 자매의 안하무인 행동에 의절하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순득씨가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그 비싼 국수 전골을 누구 맘대로 시켜 먹느냐'며 욕설을 하고, 남편에게는 '돈도 못 버는 사람이 골프나 치고 다닌다'고 공개적으로 모욕을 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순득씨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직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빌라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오후 6시 빌라 5층에 있는 순득씨 집 내부는 불이 꺼져 있었지만, 한 사람이 집 안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보였다. 순득씨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C씨는 본지 통화에서 "순득씨가 2~3년 전부터 몸이 급격하게 안 좋아져 집과 병원, 사우나만 오갔다"며 "최근엔 누구를 만나러 다닌다거나 할 기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0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393 04.27 73,37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03,97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35,67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13,2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28,21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93,3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92,24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41,1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54,6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26,1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93,1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0043 이슈 딩고뮤직 [BAND Ver.] 도영(DOYOUNG)의 귀호강 풀밴드 라이브 - 나의 바다에게, 반딧불, 댈러스 러브 필드 | House of Dingo 1 19:05 16
2400042 이슈 [LOL] (MSI) T1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 4 19:03 158
2400041 기사/뉴스 이찬원, 쟁쟁한 아이돌 제치고 "'뮤직뱅크'서 첫 1위" 4 19:01 174
2400040 이슈 IVE(아이브) 해야 (HEYA) 안무가 버전 | 라치카 Lachica Choreography 9 19:01 404
2400039 이슈 유튜브에 이어 이정도면 ㄹㅇ재능이라는 다비치 강민경 싸이월드 글.jpg 2 19:01 650
2400038 유머 오늘은 루이가 퇴근 거부하고 어부바나무 오르기 시도함ㅋㅋ🐼 3 19:00 730
2400037 이슈 아이브 해야 뮤뱅 직캠 썸네일 모음 6 18:59 266
2400036 기사/뉴스 "안무 틀렸네?" 리더 유진, 아이브 멤버들 제보에 '당황'..."1대 6이다" ('할명수')[종합] 18:59 295
2400035 이슈 두번째 만남에서 말 놓은 뒤 오늘 인사한 보넥도 재현(03) - 엔시티 도영(96) 2 18:58 270
2400034 기사/뉴스 슈퍼주니어 이특, 사칭 DM 주의 당부 "나 아냐..속지 마" 1 18:57 557
2400033 유머 일본에도 건너간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를... 챌린지 4 18:57 562
2400032 기사/뉴스 '박진영에 발끈' 골든걸스 "'청룡' 무대 후 우리에게 보컬 배우라고" [아는 형님] 3 18:55 549
2400031 이슈 3주차 해군 훈련소 영상 뜬 태용 (NCT127) 10 18:55 487
2400030 유머 수의사님과 툥바오 아이고 소리나온 아이바오 채혈 장면ㅋㅋㅋ 🐼 9 18:53 1,642
2400029 기사/뉴스 장재현 감독 “차기작은 K-뱀파이어물”‥‘파묘’ 속편은 NO 16 18:53 583
2400028 기사/뉴스 고규필 “전현무, 결혼식 축의금 마동석만큼 줬다…진짜 놀라” (전현무계획) 18:53 438
2400027 유머 내가 스몰톡을 못하는 이유 32 18:52 1,650
2400026 유머 영숙이 민희진룩입고 상철 폭로하는데 이게뭐지.twt 40 18:52 3,108
2400025 유머 하이브 후배돌 생카 앞에 등장한 "죽었나 싶어 보내봅니다" 52 18:51 2,909
2400024 유머 @: 손님이 부채 하나 들고 들어오는데 너무 빵 터짐 15 18:49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