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병간호하던 며느리와 다툰 90대…쥐약 먹으려다 "같이 죽자" 살해 시도
46,547 270
2024.11.23 08:21
46,547 270
23일 뉴스1에 따르면 전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95)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18일 오후 8시17분께 전주시의 주거지 거실에서 며느리 B씨를 둔기로 수회 때리는 등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범행으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B씨는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받았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B씨는 시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며칠 전부터 A씨의 집에서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평소 A씨는 B씨가 자신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등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B씨와 자주 다퉜던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사건 당일에도 비슷한 이유로 말다툼이 벌어졌다. 당시 A씨는 B씨가 다른 가족들과는 좋은 쌀로 밥을 지어 먹으면서 자신에게는 안 좋은 쌀로 밥을 해준다는 등의 이유로 말다툼을 벌였다. A씨는 B씨에게 "너희만 좋은 쌀을 먹는 거냐?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쳤고 B씨는 "아버지가 집에서 나가라"고 응수했다.

말다툼은 끝났지만, A씨의 분노는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았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A씨는 '살아서 뭐 하냐, 차라리 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미리 구매한 쥐약을 먹기 전 '내가 죽으면 왜 죽었는지 알아줄 사람이 없다. 며느리를 죽이고 나서 죽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결국 A씨는 평소 방 안에서 사용하던 운동기구(무게 3kg 상당)를 들고나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던 며느리에게 휘둘렀다. 의식을 잃은 B씨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 A씨의 범행은 다른 가족들이 제지하면서 멈췄고,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 체포됐다.

재판 과정에서 A 씨는 "살해 의도는 없었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부인했다.

1심 재판부는 "사건 이후 피해자가 입은 상해는 출혈이 심했고, 미세 골절 등 부위와 정도에 비춰볼 때 자칫 사망에 이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피고인은 자신이 휘두른 둔기가 사람이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생명은 어떠한 경우에도 보호받아야 할 절대적인 가치로서, 살인 범죄는 비록 미수에 그쳤더라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사소한 다툼에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폭행해 그 죄질이 불량한 점,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피고인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점, 아직까지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징역 4년을 선고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1830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7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달리아] 볼에 한 겹, 필터를 씌워주는 블러 블러쉬 체험해보시지 않을래요..? 🌸 576 04.01 28,3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29,25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40,1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8,3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55,9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53,2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06,4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08,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8,36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37,5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3735 이슈 해외에서 안어울린다며 말나오는 비틀즈 전기영화 캐스팅 00:17 84
2673734 기사/뉴스 오뚜기, 저당·저열량·저지방 통합 브랜드 '라이트앤조이' 출시 3 00:16 207
2673733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 Mrs. GREEN APPLE 'ロマンチシズム' 00:15 13
2673732 이슈 8년전 오늘 발매된, 오마이걸 "컬러링북" 00:14 38
2673731 이슈 스테이씨 세은 인스타그램 업로드 1 00:14 128
2673730 이슈 유병재의 웃으면 안 되는 생일파티 아이유 출연 10 00:14 818
2673729 이슈 나덬이 방금 알고 ㄴ(°0°)ㄱ 된 핀란드레오 가족이 한국에 온 이유 2 00:14 615
2673728 기사/뉴스 여의도 봄꽃축제, 탄핵 선고일 피해 4일→8일로 연기 2 00:13 368
2673727 정보 4월 4일(금) 탄핵선고일 집회 일정 7 00:13 714
2673726 정보 [쿠르츠게작트] SOUTH KOREA IS OVER 1 00:12 287
2673725 이슈 아오 진짜 미치겠네 장경태 의원님 일부러 서치 걸리라고 씁니다 00:12 718
2673724 기사/뉴스 '구로구청장 당선 확실' 더불어민주당 장인홍 후보 10 00:12 593
2673723 유머 닌텐도 갤러리에서 순식간에 추앙되는 회사 31 00:10 1,742
2673722 이슈 트럼프가 끊어버린 극우 지원금 9 00:09 1,795
2673721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 ℃-ute 'Crazy 完全な大人' 1 00:08 37
2673720 이슈 오마이걸(OH MY GIRL) 10th Anniversary Special Single [Oh My] Track Video Shorts 7 00:08 236
2673719 이슈 1년전 오늘 4월 3일 중국 유학 떠난 푸바오 🐼💛 17 00:07 527
2673718 유머 댓글 난리난 일톡 핫게 근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11 00:07 3,450
2673717 이슈 빌리(Billlie) 문수아X시윤 | ‘SNAP (feat. ?)’ | SNAP PHOTO #3 ​🤺 2025. 04. 07 6PM (KST) 2 00:06 115
2673716 정보 다음주 라디오스타 게스트.jpg 7 00:06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