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병간호하던 며느리와 다툰 90대…쥐약 먹으려다 "같이 죽자" 살해 시도
45,442 270
2024.11.23 08:21
45,442 270
23일 뉴스1에 따르면 전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95)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18일 오후 8시17분께 전주시의 주거지 거실에서 며느리 B씨를 둔기로 수회 때리는 등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범행으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B씨는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받았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B씨는 시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며칠 전부터 A씨의 집에서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평소 A씨는 B씨가 자신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등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B씨와 자주 다퉜던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사건 당일에도 비슷한 이유로 말다툼이 벌어졌다. 당시 A씨는 B씨가 다른 가족들과는 좋은 쌀로 밥을 지어 먹으면서 자신에게는 안 좋은 쌀로 밥을 해준다는 등의 이유로 말다툼을 벌였다. A씨는 B씨에게 "너희만 좋은 쌀을 먹는 거냐?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쳤고 B씨는 "아버지가 집에서 나가라"고 응수했다.

말다툼은 끝났지만, A씨의 분노는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았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A씨는 '살아서 뭐 하냐, 차라리 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미리 구매한 쥐약을 먹기 전 '내가 죽으면 왜 죽었는지 알아줄 사람이 없다. 며느리를 죽이고 나서 죽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결국 A씨는 평소 방 안에서 사용하던 운동기구(무게 3kg 상당)를 들고나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던 며느리에게 휘둘렀다. 의식을 잃은 B씨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 A씨의 범행은 다른 가족들이 제지하면서 멈췄고,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 체포됐다.

재판 과정에서 A 씨는 "살해 의도는 없었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부인했다.

1심 재판부는 "사건 이후 피해자가 입은 상해는 출혈이 심했고, 미세 골절 등 부위와 정도에 비춰볼 때 자칫 사망에 이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피고인은 자신이 휘두른 둔기가 사람이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생명은 어떠한 경우에도 보호받아야 할 절대적인 가치로서, 살인 범죄는 비록 미수에 그쳤더라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사소한 다툼에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폭행해 그 죄질이 불량한 점,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피고인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점, 아직까지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징역 4년을 선고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1830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7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루나X더쿠💛] 갈아쓰는 컨실러? 버터처럼 사르르 녹아 매끈 블러 효과! <루나 그라인딩 컨실버터> 체험 이벤트 318 00:04 11,2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13,51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366,4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56,8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582,3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139,8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1 20.09.29 5,114,0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7 20.05.17 5,730,3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143,4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036,5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4864 기사/뉴스 트럼프 화 돋운 부가가치세…아시아 최초 도입국은 한국 [임현우의 경제VOCA] 13:35 227
334863 기사/뉴스 이명박 "민주당, 보통 야당 아냐…소수 정당 똘똘 뭉쳐야" 36 13:26 1,001
334862 기사/뉴스 사고로 튕겨져 나간 오토바이가 보행자 덮쳐…3명 사상 22 13:23 2,187
334861 기사/뉴스 14번이나 신고한 女, 결국 동거남에 맞아 사망…“직무태만 경찰 징계 정당” 34 13:22 1,953
334860 기사/뉴스 전두환 비판 시위 참여했다 구속된 학생, 44년 만에 면소 판결 2 13:21 397
334859 기사/뉴스 참사 현장서 사투 벌인 소방관들… 27년차 베테랑도 3일의 기억을 잃었다 6 13:18 1,395
334858 기사/뉴스 [단독] 포박하려는 게 아니었다? 김현태 단장 말 뒤집는 결정적 사진 [오마이팩트] 7 13:16 1,294
334857 기사/뉴스 김용현, 검찰 자진 출석 前 검찰차장과 연락 내막 정리.talk (입벌구 ㄱㅊ) 8 13:15 757
334856 기사/뉴스 공소장서 빠진 노상원 수첩…경찰 "의미있어 검찰 송치한 것" 17 13:09 1,077
334855 기사/뉴스 이찬원, 유재하·김현식 사망 11월1일과 인연 밝힌다(셀럽병사의 비밀) 13:03 413
334854 기사/뉴스 [단독] [셀럽의 세(稅)상-④] 국세청, 배우 박희순 세무조사 후 약 8억원 추징 12 13:01 1,799
334853 기사/뉴스 [단독] 정부, 온누리 상품권으로 금 매입 과열 전수조사한다 29 12:58 2,435
334852 기사/뉴스 세븐틴 월드투어 103만명 동원..대장정 마무리 "행복한 기억"[종합] 6 12:57 474
334851 기사/뉴스 [단독] 롯데, 'L7 홍대' 2500억 원에 매각 추진 13 12:57 1,712
334850 기사/뉴스 [단독]차준환, 금메달 걸고 ‘유퀴즈’ 뜬다…유재석과 3년만 재회 31 12:53 1,665
334849 기사/뉴스 [속보]경찰, 대전 초등생 김하늘양 살해 40대 여교사 신상 공개 검토 23 12:48 3,019
334848 기사/뉴스 경찰 “배우 김새론 유서 없어…변사 처리 예정 22 12:42 6,622
334847 기사/뉴스 김새론 사망에 A유튜버 비판 폭주…영상 비공개에도 '가십 콘텐츠' 뭇매 [SC이슈] 8 12:34 2,716
334846 기사/뉴스 올림픽 메달-선수위원 두 마리 토끼 도전하는 차준환 8 12:34 1,514
334845 기사/뉴스 임상 실패 미리 알고 주식 처분…신풍제약 2세 고발 5 12:24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