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전화가 2009년부터 언론 보도를 통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된 여성과 주변인은 최소 1672명이다. 지난해 한 해에만 192명이 남성 파트너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올해도 지난 4월 고양시, 5월 동두천시, 8월 광명시, 9월 부산광역시, 11월 구미시에서 여성들이 여성폭력 피해를 입고 경찰에 수차례 신고했으나 살해당한 사건이 연이어 보도됐다. 수사·사법기관의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생명까지 잃는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며 "살해당한 여성들을 기억하고, 매년 수백 명의 여성들이 폭력으로 목숨을 잃는 현실을 방치한 국가를 규탄하며, 여성폭력 없는 세상으로의 변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퍼포먼스의 취지를 밝혔다.
퍼포먼스는 오는 25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진행된다. 퍼포먼스에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된 여성과 주변인의 수를 뜻하는 192 켤레의 신발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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