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롯데 “부동산-가용예금 71조”… 유동성 위기설에 이례적 자산 공개
2,536 1
2024.11.22 08:26
2,536 1

[경제 Inside Out]
케미칼 회사채 재무약정 위반에… 계열사 주가 급락 등 위기설 확산
자산규모 공개 “유동성 문제없다”
전문가 “재무리스크 확대 제한적”


롯데그룹은 21일 “부동산 자산이 56조 원, 가용예금은 15조4000억 원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자료를 배포했다. 재계 6위 롯데그룹이 이례적으로 자산 현황을 공개한 건 지난 주말 불거진 그룹 위기설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어서다. 시장 전문가들은 롯데그룹이 당장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위기설의 출발은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재무약정 위반에서 시작됐다. 최근 롯데케미칼은 과거 발행한 2조450억 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해 재무약정 위반 사유가 발생했다. 해당 회사채에는 원리금을 갚기 전까지 연결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 200% 이하, 3개년 평균 이자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배 이상 등을 유지해야 하는 약정이 포함돼 있었다.

 

 

2021년 27.8배였던 롯데케미칼의 평균 이자비용 대비 EBITDA는 지난해 말 2.2배까지 떨어졌다. 롯데그룹은 해당 비율 하락 사유로 “2018년 이후 화학 산업은 신규 증설 누적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수급이 악화됐고, 중국의 자급률 향상에 따라 손익이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뿐만 아니라 그룹 해체설까지 증권가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이 여파로 롯데그룹 주요 상장사 주가가 한때 급락했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연고점 대비 54.5% 하락한 6만6500원(21일 종가)에 장을 마쳤다. 롯데쇼핑과 롯데지주도 고점 대비 각각 36.0%, 36.7% 떨어진 상태다.

 

롯데그룹은 이날 설명자료에서 롯데케미칼의 재무약정 위반 사유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롯데지주는 “관련 조항은 최근 발행한 회사채에는 삭제된 조항으로 롯데케미칼은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차주 중 사채권자 집회 소집공고 및 내달 중 사채권자 집회 개최를 통해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그룹은 앞으로도 계열사들과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 경영을 유지하고, 필요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기준으로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 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으로 총 4조 원 상당을 확보해 안정적인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롯데그룹에 유동성 위기가 불거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에 중대한 재무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대한항공, 두산중공업 등도 과거 재무약정 완화를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의 유동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유동비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보고 있다. 유동비율은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을 1년 내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로 나눈 값이다. 100% 이상이면 안정적, 200% 이상이면 이상적으로 평가된다. 롯데케미칼의 유동비율은 지난해 말 150%에서 올해 9월 말 111%까지 떨어졌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99743

 

 

그래픽=김현국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셀💜 뽀얀쫀광피부를 만들 수 있는 절호찬스!! 100명 체험단 모집 380 02.22 39,1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16,7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527,1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981,6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735,7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224,1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183,5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0 20.05.17 5,821,72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24,18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25,3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6390 기사/뉴스 블랙핑크 리사, 아카데미 시상식서 축하무대…도자캣·레이와 '본 어게인' 1 08:21 81
336389 기사/뉴스 [단독] 한·일 롯데 협력···日 국민 과자 ‘파이열매’ 출시 11 08:08 1,512
336388 기사/뉴스 [단독] 변우석·추영우 이어 82메이저 박석준, 홍석천의 보석 됐다…5세대 '얼굴천재 5 07:54 1,686
336387 기사/뉴스 "현대차만큼 성과급 달라"는 노조에…현대제철 '초강수' 6 07:48 1,109
336386 기사/뉴스 [속보]안보리, 러 침략 언급없는 美제안 우크라전쟁 결의 채택 9 07:40 1,273
336385 기사/뉴스 [단독] 하얼빈 여운 ‘런닝맨’에서 느낀다..‘쇼트 金’ 박지원·장성우 출격 1 07:38 656
336384 기사/뉴스 [속보] 애플, 알리페이에 韓 고객 4000만명 정보 유출하고 '모르쇠' 일관 47 06:10 5,473
336383 기사/뉴스 日 스피드 멤버, 정치인 되더니 불륜→'독도는 일본 땅' 망언까지 [룩@재팬] 7 05:34 3,462
336382 기사/뉴스 "님 빠지면 우리 다 망해"‥'팀 미션' 사기극 8 03:48 5,913
336381 기사/뉴스 가수 로버타 플랙 사망 24 03:42 8,965
336380 기사/뉴스 파주서 무단횡단 60대, SUV 차량에 치여 숨져 15 02.24 3,604
336379 기사/뉴스 [동물은 훌륭하다] 개의 영혼이 담긴 고양이 ‘코코냥코’~ 전 세계 집사들의 꿈, 냥산책 즐기는 중! 3 02.24 1,298
336378 기사/뉴스 “야호 돌싱이다”…‘이혼 기념 촬영’ 열풍 6 02.24 5,720
336377 기사/뉴스 [단독]尹탄핵심판 25일 최후변론, 거물급 전관 전면에 12 02.24 2,495
336376 기사/뉴스 故오요안나 근태에 대한 유족의 의견 6 02.24 4,956
336375 기사/뉴스 올리비아 마쉬(뉴진스 다니엘 언니), 표절 논란 사과 "원만히 합의 마쳐" 236 02.24 63,856
336374 기사/뉴스 백종원, 감귤 1개로 맥주 750캔 만들었다…'빽햄'→'브라질산 닭' 이어 또 논란 363 02.24 62,521
336373 기사/뉴스 유튜버 김수달, 유명 여배우 갑질 폭로... “비행기 좌석 바꿔 달라고” 46 02.24 11,283
336372 기사/뉴스 김부겸 “개헌 입장 요구에 이재명은 ‘탄핵 집중’ 반복…공방 있었다” 46 02.24 2,347
336371 기사/뉴스 "故 오요안나, 1년간 무단결근 4번·지각 5번"…근태 기록 유출 307 02.24 57,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