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제자 성추행’ 서울여대 교수, 사직서 제출…학생 고소는 계속
2,696 13
2024.11.21 18:25
2,696 13
서울여대는 21일 <프레시안>에 "제자를 성추행해 징계를 받은 독어독문학과 A 교수가 지난 20일 학교 본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A 교수가 맡고 있던 이번 학기 수업들은 다른 독어독문학과 교수들이 대신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교수를 규탄해온 서울여대 페미니즘 동아리 '무소의 뿔'의 설명에 따르면, A 교수는 수년간 제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성추행 등 성폭력을 해오다 지난해 피해 학생 B씨로부터 신고를 당해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서울여대 학생들은 제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강의를 계속하는 A 교수와 그에게 가벼운 징계를 내린 학교 본부를 규탄하는 대자보를 교내에 부착했다. 그러자 A 교수는 대자보를 부착한 학생 중 한 명인 C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학생들은 A 교수의 성추행 및 고소에 반발해 지난달 31일 서울 노원구 본교 학생누리관 앞에 모여 A 교수를 비롯해 권력형 성범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할 것을 학교 본부에 요구했다. 그러나 거센 반발에도 학교 본부의 입장 변화가 없자 학생들은 교정 곳곳에 대자보를 붙이고 래커칠을 하는 등 A 교수를 규탄하는 집단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동료 교수들도 A 교수 규탄에 동참했다. 지난 18일 서울여대 제18회 교수평의회는 "승현우 서울여대 총장은 대책 마련과 재발방지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밝히고, A교수는 학생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라"는 입장문을 냈다.

평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몇몇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법적 대응이 수많은 학생을 적으로 돌림으로써 되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고 있음을 통감해야 한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학생들과의 문제를 캠퍼스 밖에서, 그것도 법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역설했다.

나아가 500여 명의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 등은 지난 19일 노원경찰서 앞에 모여 경찰은 A교수가 C씨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신현숙 독어독문학과 교수는 "저는 학생 편이라서가 아니라 여러분이 옳기 때문에 모든 일을 함께 할 것"이라며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교 구성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A 교수는 강의를 녹화강의로 돌리고 학교에 나오지 않다가 20일 학교본부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남은 학기 수업을 맡지 않기로 했다.

다만 A 교수가 성추행 사실을 알린 C 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지 않아 법적 분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A 교수에게 피해를 입은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는 무소의 뿔은 21일 <프레시안>에 "A 교수가 학교를 떠나는 것과 별개로 학생을 향한 고소를 취하할 때까지 규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36060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주지훈×정유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석지원×윤지원 커플명 짓기 이벤트 157 11.29 24,96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07,6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13,5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15,22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393,8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390,4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57,25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8 20.05.17 4,947,4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06,4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75,5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8587 기사/뉴스 잠은 무조건 충분히 자야한다는 걸 보여준 또다른 일화 14:33 196
318586 기사/뉴스 안 먹어서, 비싸서…늘어나는 '김장 졸업' 8 14:30 321
318585 기사/뉴스 오세훈, 동덕여대 시위에 "기물 파손…법적으로 손괴죄" 40 14:06 1,027
318584 기사/뉴스 [위클리 건강] 난방비 아낀 뜻밖의 결과…"뇌졸중·심근경색 1.7배 늘었다" 18 14:06 1,781
318583 기사/뉴스 전 여친 이별통보에 문자 250여회…소주병으로 위협한 10대 4 14:03 550
318582 기사/뉴스 “올겨울 초미세먼지 역대급”…진짜 무서운 것은 ‘응축성 미세먼지’라는데 2 13:59 1,001
318581 기사/뉴스 [종합]주원 "애주가 관상? '군뱅' 술 못 마신다"('전현무계획2') 13:55 354
318580 기사/뉴스 '트렁크'를 열었더니 불편함만 잔뜩, 배우 차별도 불쾌해요 [OTT리뷰] 14 13:54 2,768
318579 기사/뉴스 [단독]김재욱, 박나래와 약속 지켰다..내달 '나래식' 출연 8 13:32 2,320
318578 기사/뉴스 소년탐정 김전일 긴다이치 하지메 37세, 미유키와 결혼했다! 아이도 생겼다. 『긴다이치 하지메 파파의 사건부』 내년 1월 전달 시작 22 13:15 2,040
318577 기사/뉴스 업무 활용도 높은 카톡 '주변 친구 초대' 10 13:15 2,779
318576 기사/뉴스 "여윳돈 있다면 전 무조건 사죠"…'1년 전' 박진영 말 들었다면 13:12 1,991
318575 기사/뉴스 “변우석보다 우리가 편하지?” 유재석 하하, 주우재에 오징어론 설파(놀뭐) 13 13:09 1,538
318574 기사/뉴스 '성매매 무혐의' 최민환, FT아일랜드 복귀각..이홍기 '옹호' 확신 있었다[종합] 16 12:34 2,635
318573 기사/뉴스 겨울 외출하기 싫을 때 쉴 만한 코타츠 카페 3 #가볼만한곳 36 12:22 2,821
318572 기사/뉴스 '동물은 훌륭하다' 야생 멧돼지 지하철역 출몰…공포의 대치 끝 사살 5 12:19 1,240
318571 기사/뉴스 "못 살겠다, 죽게 해달라" 뇌종양 아내 부탁에 농약 먹인 남편 17 12:14 3,904
318570 기사/뉴스 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서 아르헨티나 제외…“우리도 공연 보고 싶다” 현지 팬들 대규모 시위 나서 28 12:14 1,966
318569 기사/뉴스 갓세븐, 내년 1월 완전체로 뭉친다..약 3년만 컴백 준비 [단독] 78 12:07 3,594
318568 기사/뉴스 사진으로 보는 일주일 [뉴시스Pic] 1 11:34 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