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뉴라이트’ 논란 교과서 선정 문명고 “정치 이념 공세에 법적 대응”
3,082 8
2024.11.21 13:55
3,082 8
임준희 문명고 교장은 21일 오전 경북 경산시 문명고 옆 대신대학교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말했다. 임 교장은 “교육은 정치이념 공세에 시달리거나 영향받지 않고, 정치적 중립성의 원칙 아래에 이루어져야 한다. 헌법 제31조(교육권)는 이를 명시적으로 규정해 놓았다”며 “최근 일부 특정 정치세력과 언론은 학교에 대해 무차별적인 정치 이념 공격을 하고 있다. 이번 교과서 선정과 관련해 불법 부당한 간섭과 영향력을 행사한 관련자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명고는 교과용 교과서 선정을 위한 교과협의회 협의록,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록 일부를 공개했다. 이를 보면, 교과협의회는 한국사1은 한국학력평가원 1순위(98.5점), 미래엔·천재 2순위(98.25점)로, 한국사2는 한국학력평가원 1순위(98.25점), 비상 2순위(97.75점) 꼽았다. 학교운영위원회는 이를 원안대로 가결해 한국사1·2 모두 한국학력평가원 교과서를 선정했다.

집필자인 이병철 교사가 학교에 근무 중인 것이 교과서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임 교장은 “교과서 선정은 선생님들의 전문성과 양심을 존중했다. 결과를 보면 특정 교과서에 점수를 많이 주지 않았고 골고루 평가했다. ‘당사자는 배제한다’는 교과서 선정 기준에 따라 이번 선정에 이 선생님은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 선생님의 교과서 집필 활동과 학교는 전혀 상관없다”고 답했다.

해당 교과서가 친일을 미화하고 이승만 정부의 독재를 미화하는 등 ‘뉴라이트’ 성향이 짙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만약 그러한 지적이 사실이라면 검정 과정에서 걸러졌어야 한다. 우리나라 국가 검정 절차에서 ‘친일 교과서’를 통과해 줄 리 없다”고 했다.

연도 표기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 오류가 많아 수능 시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류를 지적한 단체는 민족문제연구소다. 그 주장이 옳은지 잘 모르겠다”면서 “실제로 오류가 있다면 학교 수업 과정에서 충분히 걸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명고는 1908년 제국주의 외세 침략으로부터 국가와 민족을 지키기 위해 후세 교육이 중요함을 자각한 선각적인 애국지사들이 설립한 문명보통학교가 전신이다. 우리 학교를 ‘친일 학교’로 프레임 씌우는 것은 정말 황당하다”며 “개인적으로 학생들에게 좌든 우든 모두 가르쳐야 균형 있는 교육이라고 본다. 교과서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가르치느냐도 중요하다. 수업 과정에서 다른 보조자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선생님들의 양심을 믿고 더는 논란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명고는 지난 2017년 박근혜 정부 시절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돼 논란이 됐다. 지난 1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문명고 친일독재 미화 불량 한국사 교과서 채택 대응 대책위’는 문명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친일·독재를 미화한 불량 한국사 교육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1726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앰플엔X더쿠💛] ALL 100%! 올백 미백 <블레미샷 크림> 체험 이벤트 453 03.17 40,0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44,86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18,0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63,4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86,2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43,5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97,5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70,3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26,8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97,2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5602 이슈 또 동영상 오류 뜬 키키 하이라이트 메들리 23:27 0
2665601 유머 이병헌 아역 출신 진구가 말아주는 이병헌 성대모사 1 23:26 75
2665600 이슈 6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돈" 23:26 52
2665599 이슈 중식 여신이 하는 입짧은 햇님 국수 맛평가 23:25 515
2665598 이슈 제베원 ZEROBASEONE - 'Devil Game' 안무가 버전 | Bada Lee Choreography 23:25 35
2665597 이슈 한국인이었으면 수요 ㅈㄴ 많았을거 같은 두부상 아이돌 8 23:25 611
2665596 이슈 삼성이 개판이라고 해도 정보수집은 하고 있을테니까.. 16 23:23 1,264
2665595 유머 원산지 표시 확실한 KBO 빵 랜덤 띠부실 근황 21 23:22 1,185
2665594 이슈 43분만에 반파된 차 고치는 현대차 레이싱팀 3 23:21 493
2665593 이슈 오늘 이혼숙려캠프에서 언급된 푸바오.jpg 20 23:20 2,151
2665592 이슈 트젠들 트젠된 과정 썰풀때 웃긴거 13 23:18 1,852
2665591 이슈 어떤 매체에서든 보고 싶지 않은 단어 '알파메일' 13 23:17 1,484
2665590 이슈 <폭싹 속았수다> 흥행 버스 놓치지 않는 티빙.jpg 7 23:17 1,865
2665589 이슈 카스테라 한 입 먹어본 진돗개가 보인 반응 15 23:16 1,358
2665588 이슈 이 놀이를 알고있다면 정말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단 것임 11 23:16 1,617
2665587 기사/뉴스 '충격의 1-1 무승부'에 주장 손흥민, "실망할 시간조차 부족해...아시아 레벨 많이 올랐다" [오!쎈 인터뷰] 18 23:16 614
2665586 유머 아그냥 1분1초가 다 존나웃김아.twt 23:15 406
2665585 이슈 한국에서만 올랐다는 구형 아이패드 가격.jpg 9 23:15 2,041
2665584 이슈 오늘 데뷔 8주년인 3세대 아이돌그룹 1 23:11 666
2665583 이슈 프로듀스48 비비안이랑 신곡 챌린지 찍은 르세라핌 사쿠라 15 23:11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