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픈 아내 위해 밤식빵 만들어주세요"…80대의 부탁, 초보 사장도 '눈물'
38,096 351
2024.11.20 11:43
38,096 351

지난 1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밤식빵 좀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셨던 어르신'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개업한 지 3개월 조금 지난, 수습 기간 끝난 사장"이라고 밝히면서 "제과, 제빵, 커피를 혼자 운영하고 있다. 새벽에 나가서 빵 만들고 틈나는 시간에 제과 만들고, 그 사이사이에 커피도 만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80대로 보이는 어르신이 매일 가게 앞을 지나가는 걸 목격했다고 한다. 어르신은 가게에 들어오지 않고 빵이 나왔는지 늘 살펴봤다고.

A 씨는 "개업하고 초반이라 모든 분을 눈여겨볼 수는 없었지만 어쩐지 마음이 가는 분이셨다"며 "한 열흘은 그렇게 지나가기만 하셨던 어르신이 하루는 매장에 들어오시길래 모르는 척 인사를 했다"고 적었다.


어르신은 "부탁 좀 하겠다. 아내가 아파서 식사를 못 한다. 밤 식빵을 그렇게 좋아하는데 그거라도 먹이고 싶다. 근데 파는 곳이 없다"면서 "혹시 밤식빵 좀 만들어 줄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A 씨는 "처음엔 옥장판 사달라고 하실까 봐 걱정했는데 사연을 듣고 눈가가 촉촉해졌다"며 "전 밤식빵은 만들지 않지만 '알겠다. 맛있게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약속드린 뒤 연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틀 뒤, 어르신이 와서 제값을 주고 밤식빵을 사 갔다고 한다. A 씨는 "그냥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값을 치르고 가셨다"며 "일주일 뒤 그 어르신이 다시 오셨다. 고맙다고, 잘 먹고 갔다고 하시는데 눈물이 쏟아졌다. 그렇게 하늘나라로 가신 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업한 지 얼마 안 되고 있던 일이라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저도 암 투병으로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나면서 마음 아팠던 그런 날이었다"고 전했다. 동시에 "앞으로 장사할 때 잊지 않고 초심 지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https://m.news.nate.com/view/20241119n30323?mid=m03

목록 스크랩 (1)
댓글 35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비브🌿] 겨울철, 거칠어진 피부 촉촉하게 보습케어✨ '아비브 부활초 세럼 & 부활초 크림' 체험 이벤트! 376 00:07 8,69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77,9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90,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99,98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03,4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88,8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61,8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51,0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16,1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60,1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6973 기사/뉴스 "몸무게 46kg 유지 중"… 안소희, 하루 중 '이때'만 밥 먹는다고? 14:30 190
2556972 기사/뉴스 하이키, 오늘(20일) 'Re: Thinkin' About You' 발매..SB19 조시 쿨렌과 컬래버 14:29 21
2556971 이슈 “커피, 하루 3잔씩 마시세요”…‘이 질환’ 위험 절반으로 뚝 3 14:28 452
2556970 이슈 민희진 인스스 업 15 14:28 1,135
2556969 이슈 오늘자 블랙핑크 로제 일본 출국 5 14:27 490
2556968 유머 카리나가 신인 시절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 4 14:26 461
2556967 이슈 드래곤 길들이기 실사화 티저 예고 1 14:25 162
2556966 이슈 친구의 죽음을 모른 체하면 10억이 입금 된대.jpg 43 14:24 1,456
2556965 이슈 저보다 어른이신분들 도와주세요 3 14:24 362
2556964 기사/뉴스 BTS 컴백 기대감…하이브, '민희진 사태' 이후 최고가로 시총 9兆 복귀 14 14:23 561
2556963 유머 그냥 후이 목덜미 물었다 놓은 아이바오 🐼❤️🩷 14 14:23 873
2556962 유머 한국 삼겹살 VS 일본 삼겹살 13 14:22 974
2556961 이슈 의외로 매우 귀하다는 남자 조건 32 14:22 1,665
2556960 이슈 JYP는 양심상 있지 헤메코팀 포상휴가 보내줘야 된다 6 14:22 1,054
2556959 유머 꼬질꼬질 뚠때지 후이바오 🐼🩷 9 14:20 587
2556958 기사/뉴스 '흑백요리사' 파브리, 韓 입국 하자마자 잡혀갔다…스님에게 요리 배워 ('유퀴즈') 3 14:20 748
2556957 이슈 '하이브 남매' TXTㆍ르세라핌ㆍ아일릿, 올해 '홍백가합전' K팝 부문 초청 10 14:20 274
2556956 이슈 '빅히트 형제' BTS·TXT, 나란히 메인 차트 장악 [빌보드 위클리] 10 14:19 270
2556955 이슈 이병헌 협박했던 김시원…작년에만 24억 벌고 BJ 은퇴→유튜버 변신 13 14:18 1,948
2556954 이슈 8년 전 축가 약속 지키기 위해서 외출 쓰고 다녀온 김재환🥹 18 14:17 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