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원작자도 감탄한 어느 해리포터 팬의 해석
31,062 175
2024.11.15 05:08
31,062 175

JoMRe.png

 

죽음의 성물

: 딱총나무 지팡이, 부활의 돌, 투명 망토




이 성물에 얽힌 전래동화 <삼형제 이야기>

.

.

.

.

.

옛날 옛적, 삼형제가 해질녘에 으슥한 꼬부랑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형제들은 도저히 건널 수 없는 강가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 형제들은 마법을 배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가볍게 지팡이를 흔들자, 강물 위로 다리가 나타났습니다.

다리를 반쯤 건넜을 때, 두건을 쓴 어떤 이가 그들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그는 '죽음'이었습니다.

'죽음'은 삼형제가 죽음을 면한 것이 화가 났습니다.

여행자들은 대개 이 강에 빠져 목숨을 잃었었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자신을 피해갈 만큼 영리한 삼형제에게 상을 주겠노라고 말했습니다.

 

 

 

 

giphy.gif

 

유달리 경쟁심이 강했던 첫째는

이 세상 어떤 지팡이보다도 강력한 힘을 지닌 지팡이를 달라고 했습니다.

'죽음'은 근처에 있던 딱총나무의 가지를 꺾어 지팡이를 만들어주었습니다.

 

 

 

 

tumblr_niup1yP4XF1r39xeeo2_500.gif

 

둘째는 '죽음'에게 더 큰 굴욕감을 안겨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죽은 자들을 소생시킬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했습니다.

'죽음'은 근처에 있던 돌맹이 하나를 집어서 둘째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곤 이 돌이 죽은 자들을 다시 불러올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tumblr_niup1yP4XF1r39xeeo3_500.gif

 

'죽음'은 마지막으로 셋째에게 뭘 원하느냐고 물었습니다.

형제들 중 가장 겸손하고 지혜로웠던 셋째는 '죽음'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죽음'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무언가를 달라고 했습니다.

'죽음'은 마지못해 자신이 지니고 있던 투명 망토를 넘겨 주었습니다.

 

 

 

 

original.gif

 

첫째는 먼 마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딱총나무 지팡이를 가진 첫째는 시비가 붙은 자와 결투하여 승리했고

지팡이의 강력한 힘에 취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누구도 자신을 해칠 수 없다며 떠들어댔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날 밤,

또다른 마법사가 첫째의 지팡이를 훔친 뒤 그의 목을 깊숙이 베어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죽음'은 첫째를 차지했습니다.

 

 

 

 

1ae4e7a908d42b31ba4489ee96861d7d.gif

 

집으로 돌아 온 둘째는 돌을 손 위에서 두 번 돌렸습니다.

그러자 일찍 죽어버린 그의 사랑하는 이가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이 세계에 속한 것이 아니었던 그녀는

매우 슬퍼보였고 차가웠습니다.

채울 수 없는 갈망에 미쳐버린 둘째는

그녀와 하나가 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리하여 '죽음'은 둘째를 차지했습니다.

 

 

 

 

source.gif

 

'죽음'은 몇 해 동안이나 셋째를 찾아다녔지만

셋째는 결코 그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나이를 먹고 죽을 때가 되어서야

셋째는 자신의 투명 망토를 아들에게 물려주고

'죽음'을 오랜 친구처럼 맞아들였습니다.

 

 

 

 

-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삼형제 이야기' 中

 

 

 

 

 

 

 

 

 

9134e0848ad89fda4c9b425cb82c69f9b188e5d8

 

그리고 마치 삼형제의 환생체인 듯한 3인.

 

 

 

 

 

 

 

 

giphy%2B%25281%2529.gif

 

강력한 힘을 원했다가 죽은 첫째

=최강의 지팡이로 불로불사를 꿈꾸다가 죽은 볼드모트

 

 

 

 

giphy%2B%25282%2529.gif

 

사랑하는 이를 생각하다 죽은 둘째

=사랑하는 릴리를 위해 반평생을 살다 죽은 스네이프

 

 

 

 

giphy%2B%25283%2529.gif

 

때가 되어서야 죽음을 친구처럼 맞이한 셋째

=자신이 마지막 호크룩스임을 알고 죽음을 받아들인 해리

 

 

 

 

그럼 '죽음'은?

 

 

 

 

 

 

 

 

 

Fan-Art-albus-dumbledore-20514368-500-20

 

볼드모트가 노린 최강의 지팡이의 원래 주인이자

스네이프의 순정을 이용해 스파이로 써 먹고

해리에게 투명 망토를 물려주고

이 세 사람의 죽음을 모두 계획했던 자.

 

실제로 죽음의 성물을 모두 지녔던 알버스 덤블도어

목록 스크랩 (31)
댓글 17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31 11.11 56,16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00,2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87,6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75,67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51,9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36,3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19,0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1 20.05.17 4,791,01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66,3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11,9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3371 이슈 이탈리아 음식에 부심있는 이탈리아인이 피자스쿨 먹어보고 내린 평가.jpg 10:59 25
2553370 이슈 이 커피 뿜는 짤에 있는 사람의 정체.jpg 4 10:58 499
2553369 기사/뉴스 정일우, 요즘 뭐하나 했는데..베트남에서 술 마시고 '픽' 당했다 7 10:55 1,525
2553368 기사/뉴스 "성인방송에 폭로" 아내 사망전 협박…전직 군인 2심도 징역 3년 13 10:52 706
2553367 이슈 오늘 공개된 카카오프렌즈 X 먼작귀 콜라보 상품.jpg 8 10:52 892
2553366 이슈 키오프 하늘 공트 업로드 1 10:50 227
2553365 기사/뉴스 수능에 '윤 대통령 퇴진 집회' 안내 사이트?… 평가원 "수사 의뢰" 52 10:50 1,267
2553364 기사/뉴스 "부실수사 감사합니다"…법정서 갑자기 형사에 인사 전한 살인범, 왜? 2 10:49 588
2553363 기사/뉴스 [단독]'檢 퇴정명령' 재판장 "소수 특정 검사들만 수사·공판 주도" 지적 2 10:48 261
2553362 유머 루이웅니💜🐼가 너무 좋은 후이바오🩷🐼 11 10:47 1,128
2553361 이슈 분단 전까지는 용산역에서 파리나 베를린행 기차표를 살 수 있었다 12 10:47 1,189
2553360 기사/뉴스 동아제약, 감기약 '판피린' 모델로 고민시 발탁…신규 광고 공개 9 10:46 737
2553359 이슈 키오프 쥴리 인스타그램 업로드 10:46 231
2553358 이슈 역대급 스케일 예상되는 디즈니 기대작 <모아나 2> 근황 12 10:46 904
2553357 유머 1년만에 이걸 어떻게 했나 싶은 윤하 정규 7집 앨범...jpg 3 10:46 365
2553356 이슈 플레이브, '헬로 아스테룸' 앵콜 콘서트 극장 개봉 3 10:45 219
2553355 이슈 유이크X라이즈 캐릭터 콜라보 트러블 패치 실물 15 10:44 811
2553354 이슈 세계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한국야구.jpg 15 10:43 2,003
2553353 이슈 차에서 똥냄새 나면 조심해야 하는 이유. 29 10:41 4,692
2553352 기사/뉴스 [공식] 돌아오는 '냉부해', 이연복·최현석·김풍·정호영·에드워드 리·최강록·급식대가·요리하는 돌아이 '라인업 확정' 66 10:40 2,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