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원작자도 감탄한 어느 해리포터 팬의 해석
9,424 54
2024.11.15 05:08
9,424 54

JoMRe.png

 

죽음의 성물

: 딱총나무 지팡이, 부활의 돌, 투명 망토




이 성물에 얽힌 전래동화 <삼형제 이야기>

.

.

.

.

.

옛날 옛적, 삼형제가 해질녘에 으슥한 꼬부랑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형제들은 도저히 건널 수 없는 강가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 형제들은 마법을 배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가볍게 지팡이를 흔들자, 강물 위로 다리가 나타났습니다.

다리를 반쯤 건넜을 때, 두건을 쓴 어떤 이가 그들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그는 '죽음'이었습니다.

'죽음'은 삼형제가 죽음을 면한 것이 화가 났습니다.

여행자들은 대개 이 강에 빠져 목숨을 잃었었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자신을 피해갈 만큼 영리한 삼형제에게 상을 주겠노라고 말했습니다.

 

 

 

 

giphy.gif

 

유달리 경쟁심이 강했던 첫째는

이 세상 어떤 지팡이보다도 강력한 힘을 지닌 지팡이를 달라고 했습니다.

'죽음'은 근처에 있던 딱총나무의 가지를 꺾어 지팡이를 만들어주었습니다.

 

 

 

 

tumblr_niup1yP4XF1r39xeeo2_500.gif

 

둘째는 '죽음'에게 더 큰 굴욕감을 안겨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죽은 자들을 소생시킬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했습니다.

'죽음'은 근처에 있던 돌맹이 하나를 집어서 둘째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곤 이 돌이 죽은 자들을 다시 불러올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tumblr_niup1yP4XF1r39xeeo3_500.gif

 

'죽음'은 마지막으로 셋째에게 뭘 원하느냐고 물었습니다.

형제들 중 가장 겸손하고 지혜로웠던 셋째는 '죽음'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죽음'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무언가를 달라고 했습니다.

'죽음'은 마지못해 자신이 지니고 있던 투명 망토를 넘겨 주었습니다.

 

 

 

 

original.gif

 

첫째는 먼 마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딱총나무 지팡이를 가진 첫째는 시비가 붙은 자와 결투하여 승리했고

지팡이의 강력한 힘에 취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누구도 자신을 해칠 수 없다며 떠들어댔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날 밤,

또다른 마법사가 첫째의 지팡이를 훔친 뒤 그의 목을 깊숙이 베어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죽음'은 첫째를 차지했습니다.

 

 

 

 

1ae4e7a908d42b31ba4489ee96861d7d.gif

 

집으로 돌아 온 둘째는 돌을 손 위에서 두 번 돌렸습니다.

그러자 일찍 죽어버린 그의 사랑하는 이가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이 세계에 속한 것이 아니었던 그녀는

매우 슬퍼보였고 차가웠습니다.

채울 수 없는 갈망에 미쳐버린 둘째는

그녀와 하나가 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리하여 '죽음'은 둘째를 차지했습니다.

 

 

 

 

source.gif

 

'죽음'은 몇 해 동안이나 셋째를 찾아다녔지만

셋째는 결코 그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나이를 먹고 죽을 때가 되어서야

셋째는 자신의 투명 망토를 아들에게 물려주고

'죽음'을 오랜 친구처럼 맞아들였습니다.

 

 

 

 

-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삼형제 이야기' 中

 

 

 

 

 

 

 

 

 

9134e0848ad89fda4c9b425cb82c69f9b188e5d8

 

그리고 마치 삼형제의 환생체인 듯한 3인.

 

 

 

 

 

 

 

 

giphy%2B%25281%2529.gif

 

강력한 힘을 원했다가 죽은 첫째

=최강의 지팡이로 불로불사를 꿈꾸다가 죽은 볼드모트

 

 

 

 

giphy%2B%25282%2529.gif

 

사랑하는 이를 생각하다 죽은 둘째

=사랑하는 릴리를 위해 반평생을 살다 죽은 스네이프

 

 

 

 

giphy%2B%25283%2529.gif

 

때가 되어서야 죽음을 친구처럼 맞이한 셋째

=자신이 마지막 호크룩스임을 알고 죽음을 받아들인 해리

 

 

 

 

그럼 '죽음'은?

 

 

 

 

 

 

 

 

 

Fan-Art-albus-dumbledore-20514368-500-20

 

볼드모트가 노린 최강의 지팡이의 원래 주인이자

스네이프의 순정을 이용해 스파이로 써 먹고

해리에게 투명 망토를 물려주고

이 세 사람의 죽음을 모두 계획했던 자.

 

실제로 죽음의 성물을 모두 지녔던 알버스 덤블도어

목록 스크랩 (11)
댓글 5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 숨은 잡티부터 흔적, 톤까지 집중 잡티톤업! #5분에센스패드 ‘한율 달빛유자 패드’ 체험 이벤트 578 11.09 72,43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99,6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86,3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75,67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51,9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36,3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17,5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1 20.05.17 4,789,6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65,4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10,9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3523 이슈 이게 다 내년 상반기에 나오는건가 09:29 8
2553522 이슈 (역수입) 다이소 산타: 살려줘... 1 09:28 216
2553521 이슈 챗gpt가 알려주는 삼성전자 주식 적정 매수가 8 09:25 960
2553520 유머 순천 사람이 아침부터 극대노 할만함 3 09:25 514
2553519 이슈 멜뮤 탑텐 예측과 확정된 가수.jpg 38 09:24 1,001
2553518 유머 부수노마스 09:24 136
2553517 이슈 고기뷔페가 추가된 쿠우쿠우 15 09:23 1,048
2553516 유머 드디어 밝혀진 코에이 삼국지 진영별 색깔의 유래 5 09:23 273
2553515 유머 세가지 장르가 섞여있는 짤 4 09:23 228
2553514 기사/뉴스 '이한신' 권유리 "액션 위해 7kg 증량했다" 3 09:22 673
2553513 기사/뉴스 당근서 옷장 나눔 받더니 부수고 간 커플..."상식 밖 행동" 공분 6 09:22 909
2553512 기사/뉴스 초등생 6명 100차례 성폭행…中 교사 즉시 사형 10 09:22 534
2553511 기사/뉴스 아이유-정국-세븐틴-DAY6-에스파-뉴진스-플레이브 등 MMA2024 TOP10 발표... ‘올해의 신인’은? 4 09:22 285
2553510 이슈 사실 아기 코끼리는 호다닥 달린다.gif 9 09:21 520
2553509 유머 경매사에게 비트를 깔아보았다 3 09:19 278
2553508 기사/뉴스 변우석 법적대응 “성희롱→명예훼손 고소, 선처 없다” [전문] 30 09:18 841
2553507 이슈 굿모닝 출근픽으로 자리잡고 있는😈베이비몬스터 'DRIP' 멜론 탑백 피크 3 09:18 201
2553506 이슈 코모도왕도마뱀 등 외래생물 1천800여마리 밀수 일당 검거 1 09:17 236
2553505 이슈 동덕여대 공학전환 반응 풍자한 엄은향 23 09:17 2,443
2553504 기사/뉴스 '쌍둥이 싱글맘' 한그루, 칼 갈았다..'희생' 아이콘서 '복수 화신' 大변신 [신데렐라 게임] 09:16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