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완경' 표현 쓴 보드게임사, '별점 테러' 받다가 '돈쭐'난 사연
47,697 446
2024.11.14 14:03
47,697 446
'완경(完經)'이라는 단어가 '페미니즘 표현'이라며 일부 이용자들로부터 '별점 테러'와 불매운동 위협을 당한 보드게임 제작사가 "완경이라는 단어를 수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입장문 내용이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되자 오히려 '응원하는 마음으로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도 늘었다.

앞서 국내 최대 보드게임 제작·유통사인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새 보드게임 '메디컬 미스터리: 뉴욕 응급실' 출시를 알렸다. 게임 속 한 여성 인물에 대해 "환자는 완경기가 지난 53세 폴리네시아계 여성"으로 설명한 것을 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페미니스트들이 쓰는 용어"라며 비난이 일었다.


'완경'이란 여성이 월경을 더 이상 하지 않는 '폐경'을 가리키는 말로, 부정적인 어감을 가진 '닫을 폐'(閉)를 긍정적 어감의 '완전할 완'(完)으로 대체한 용어다. 해당 단어는 1989년 안명옥 당시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처음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게임에서 완경이라는 단어를 접한 일부 이용자는 "게임은 잘못 없지만 (페미니즘) 사상이 묻어서 냄새가 난다. 중고로 팔 수도 없다", "논란이 일어날 용어를 멋대로 쓴 게 실망스럽다"라는 리뷰를 남기며 해당 게임에 별점 1점(5점 만점)을 줬다. 코리아보드게임즈를 향해 "문제 표현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며 "보이콧(불매)하자"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에 코리아보드게임즈는 12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어 "이 표현을 거두지 않는 것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여성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입장문은 "의학 용어는 절대불변의 것이 아니다"라며 "당사자를 불편하게 만들거나 부정적 느낌이 들게 하는 말을 고치는 것이 전통적 단어를 지키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정신분열증'이라는 말이 의학 용어였지만 현재는 '조현병'이라는 말로 대체됐다. '꼽추'라는 말은 '척추측만증'이라는 말로 대체됐다"며 "완경이라는 표현 역시 이와 비슷한 범주의 단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14일 현재 코리아보드게임즈 홈페이지에는 "입장문을 보고 구매하러 왔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용어 하나에 집착하는 행태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소신 있는 기업에 매출로 보답하자" "입장문 보고 '돈쭐'(돈으로 혼쭐내준다는 속어)내 주러 왔다" "얼마 전 완경하신 어머니와 함께 플레이하겠다" 등 응원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입장문 자체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기업들이 말도 안 되는 '집게손가락' 논란으로 사과하는 가운데, 상식을 지키는 기업을 보니 반갑다" "간만에 정상적 대처를 보니 세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게 실감 난다" "진심을 담아 쓴 글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33252?sid=102

목록 스크랩 (16)
댓글 4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멜리X더쿠💜 눈동자 톤에 맞춰 꼬막눈을 시원하게 트여주는 눈트임 마스카라 4종 체험 이벤트 145 00:05 7,4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1,56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35,8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9,9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49,07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6,4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0,03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2,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50,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7,2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7889 유머 [KBO]두산베어스 팀컬러 16:50 48
3027888 기사/뉴스 [단독] 합의된 성관계 졸지에 성범죄자 나락…상습 무고 공갈女, 검찰 보완수사로 잡혔다 [세상&] 16:50 22
3027887 이슈 앨범 꽤 잘 파는 것 같은 이해인 버츄얼 여돌 오위스.jpg 16:49 70
3027886 기사/뉴스 오는 7월부터 배우자 출산휴가를 간 동료의 업무를 맡아준 노동자에게도 ‘업무분담 지원금’이 지급됩니다. 16:49 120
3027885 이슈 핫게 간 "광화문 7만 6천명" 인근 아파트 단지들...jpg 1 16:49 337
3027884 정치 한준호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악마화하고 선거개입해놓고 사과 못하겠다는 매불쇼 엠씨 최욱 4 16:47 261
3027883 정치 하천·계곡 불법 점용 재조사했더니…9배 가까이 늘어나 4 16:45 276
3027882 유머 오늘 집에서 나왔는데 윗집 강아지가 배웅해줌 15 16:45 1,503
3027881 유머 대전 돈까스(10000원)의 패기에 압도당함 10 16:44 1,597
3027880 기사/뉴스 8살 여아 차로 치고 달아난 음주운전 20대男 체포… 잡고 보니 수배자 2 16:43 303
3027879 이슈 키키 막내가 유독 흰 족제비 닮았다고 말 나왔던 날.....jpg 3 16:42 627
3027878 기사/뉴스 “아침 공복에 ‘이것’ 먹으면 살 빠져”…종일 배부르고 든든한 음식 7가지 20 16:41 2,053
3027877 이슈 "범국민적으로 시청해야"…'베팅 온 팩트' 장동민, 가짜 뉴스 판별 서바이벌 도전 [종합] 6 16:40 402
3027876 기사/뉴스 '교사' 괴롭힘으로 교육지원청 고발된 학부모, 알고 보니 '교사' 15 16:39 696
3027875 유머 사진 속 오리를 먹는걸로 오해 받는 넓적부리황새 jpg. 11 16:37 1,416
3027874 기사/뉴스 [속보] 여수 신생아 학대살해 '해든이 친모' 무기징역 구형 34 16:33 1,881
3027873 기사/뉴스 '조작된 카톡'…法 "차가원-MC몽 불륜·임신 보도 삭제하라" 6 16:33 1,121
3027872 정치 안산 시민들을 호구로 보는 것 같은 정치인 11 16:30 1,636
3027871 기사/뉴스 [단독] 오픈AI, 韓 은퇴 세대 품는다…어버이날 '깜짝 행사' 2 16:28 1,027
3027870 유머 폭설이 지나간 냥독대 jpg. 9 16:28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