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의료계 “내년 의대 정시 1차합격자 줄이자” 선발 축소 요구 논란
1,531 13
2024.11.13 14:41
1,531 13

여야의정 협의체서 제안… 정부 난색
“인원 줄여 전공의-의대생 복귀 유도”
입시업계 “합격자 반토막”… 소송 우려

의사단체가 11일 출범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2025학년도 의대 합격자를 줄이는 방안으로 ‘수시 미충원 이월 중단’과 ‘정시 1차 합격자 배수 조정’ 등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계에선 “수시와 정시 합격자가 최대 절반으로 줄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소송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사단체에선 협의체를 앞두고 당정에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줄여야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복귀를 유도할 수 있고 휴학한 의대생이 복귀한 후 내년도 수업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몇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의대 신입생 3118명을 선발하는 수시 전형의 경우 미충원 인원을 이월하지 않는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시의 경우 대학 6곳까지 지원할 수 있는데 중복 합격한 이들이 상위권 대학으로 이동하면 차점자를 올려 추가 합격시킨다. 3, 4차 추가 합격을 진행한 후에도 결원이 생기면 해당 인원을 정시 전형으로 이월시킨다.

2024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39곳의 수시 모집인원은 1658명이었는데 이월된 인원은 33명으로 2%가량에 불과했다. 하지만 의사단체에선 ‘미충원’ 요건에 추가 합격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합격자만 합격시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인데 이 경우 수시 모집인원이 절반가량으로 줄 수 있다.

의사단체에선 보통 3배수를 선발하는 정시 1차 서류 합격자를 1.5∼2배만 뽑자는 방안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험생은 정시 전형에서 가, 나, 다군 대학 3곳까지 지원할 수 있다. 최초 합격자가 아닌 경우 지원자들에게 예비 번호가 부여되고 수시와 마찬가지로 중복 합격자가 상위권 대학으로 이동하면 추가 합격을 진행한다.

의료계 관계자는 “1492명을 선발하는 정시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 나온 대안”이라며 “1차에서 3배수를 뽑으라는 규정은 없기 때문에 대학이 취할 수 있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입시업계에선 “1.5배수만 선발하면 정시 선발 인원도 최대 절반가량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최상위권 대학은 큰 영향이 없겠지만 지방 의대는 정시에서 거의 못 뽑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의사단체는 또 정시를 마친 후 대학이 진행하는 추가모집도 중단하라는 입장이다. 수시와 정시 합격자가 모두 반 토막 나면 내년도 의대 신입생은 올해보다 줄어들 수 있다.

정부는 의사단체의 요구가 무리하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시 이월, 정시 합격자 배수 조정 등은 대학 소관이지만 의사단체 요구대로 할 경우 대학을 상대로 수험생 학부모의 소송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https://v.daum.net/v/20241113030136096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판타지 로맨스 레전드! 도경수 X 원진아 X 신예은 <말할 수 없는 비밀> 첫사랑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210 00:17 11,21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01,2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54,4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78,0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89,61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18,2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694,14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81,95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723,2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43,2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6225 기사/뉴스 두 누이 잃고 ‘44번 텐트’서 눈물 편지…“추워도 발을 뗄 수 없네요” 14:36 232
2596224 기사/뉴스 [속보] 尹측 "대통령이 고립된 약자…난도질당하고 있어" 38 14:36 562
2596223 이슈 [속보] 헌재 “계엄 선포 이유 대라” vs 윤석열 측 “대통령은 고립된 약자” 17 14:36 482
2596222 기사/뉴스 "이재명 대표 살해하겠다"…유튜버에 전화 건 30대 검거 1 14:36 194
2596221 이슈 위근우 기자 인스타 22 14:36 1,079
2596220 이슈 밖에서 잠그고 전기 수도 끊고 둘러싸 아니면 4인1조로 다리 잡고 들어내 왜? 니네 잘하는 거잖아 농민 장애인 국민들한테는 그렇게 잘해놓고 왜 쟤네한텐 못하는데 하던 대로 하라고 10 14:35 596
2596219 유머 통통한 비읍 부비바보 후이바오🩷🐼 14 14:34 627
2596218 이슈 실버로 주문했는데 왜 파란색이 오나요.jpg 35 14:32 3,583
2596217 이슈 이와중에 제프리 로빈슨 주한호주대사 우원식 국회의장과 접견중 14:31 1,310
2596216 이슈 현재 태민 버블 74 14:30 8,488
2596215 유머 잠깐 숨 고를겸 하이에나 빵댕이 보고가 9 14:30 788
2596214 기사/뉴스 [속보] 尹측 "국회가 탄핵소추권 남용…일사부재리 원칙도 위반" 87 14:30 1,866
2596213 이슈 <수사관들 극적인 대치속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체포 시도 중단> 40 14:29 2,284
2596212 이슈 한국사 강사 황현필:: 오늘은 ‘대한민국 공권력 사망의 날’ 입니다. 138 14:29 6,281
2596211 이슈 내란수괴, 금속노조가 잡으러 간다 윤석열 못 잡는 무능한 수사당국은 비켜라. 지금 금속노조가 직접 잡으러 간다. 44 14:28 1,825
2596210 이슈 면접 볼 때 면접자가 한 쪽 귀에 이어팟을 끼고 면접을 보는데 수용하는게 맞는지 고민이네요 93 14:27 6,213
2596209 이슈 박찬대 원내대표 트위터업 4 14:27 3,090
2596208 유머 딸한테만 정색하는 아버지 2 14:27 1,426
2596207 이슈 트젠&지지자들이 여성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와 행사를 공격해서 폭파시킨건 배드파더스가 처음이 아님. 23 14:27 1,076
2596206 이슈 공수처가 윤석열 체포를 포기하자마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개박살나기 시작했습니다 31 14:25 2,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