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스톰 오디션 갔더니 원빈·소지섭 있어" (유퀴즈) [종합]
유재석은 "전혀 이쪽에 생각도 없고 그랬는데 어떻게든 이런 분들은 운명적으로 오게 돼 있다. 송승헌 씨도 카페 알바 하다가 캐스팅된 거 아니냐"라며 밝혔고, 송승헌은 "맞다. 대학로 앞에 있는. 그때 어떤 단체 손님들이 오셨는데 제가 서빙을 하고 있을 때고 그 모습을 보시더니 명함 주시면서 그게 스톰 디자이너분들 회식이었다. 자랑을 했다. 친구들한테. '나 이런 명함을 받았어. 이게 길거리 캐스팅인가 봐' 했다. 그해에는 그냥 지나갔다"라며 회상했다.
송승헌은 "다음 해에 친구들이랑 당구를 치고 있는데 친구 놈 하나가 그때만 해도 인터넷이 없을 때 아니냐. 신문 한 면에 '새 얼굴을 찾습니다. 2913 스톰' (광고가) 있었다. 친구가 신문을 가지고 '이게 네가 저번에 말했던 명함 준 그 회사인 거 같아. 너 사진 보내봐. 그분들한테 유리하지 않겠어?'라고 하더라. '그런 거 전혀 자신도 없고 생각도 없고 무슨 내가 모델이야' 했다"라며 설명했다.
송승헌은 "(친구) 한 놈이 가서 편의점에서 즉석카메라를 사 왔다. 당구장에서 큐대 들고 찍었다. 몇천 명이 응모를 했는데 됐다더라. 모든 친구들이 다 포토샵을 하고 멋진 사진을 보냈는데 어떤 놈이 큐대를 들고 보낸 게 너무 튀었다더라"라며 덧붙였다.
특히 송승헌은 "그래서 그때 성수동에 있는 공장이었다. 공장 사무실로 갔더니 먼저 두 친구가 앉아 있더라. 통성명이나 하자고 '안녕하세요. 송승헌입니다' 했더니 한 친구가 '저는 원빈입니다' 그러더라. 옆에 있는 친구가 '소지섭입니다' 하더라. 그때 공장 조그만 사무실에서 95년도인가 그때 만난 거다. 셋이. 어떻게 운 좋게 저랑 지섭이가 발탁이 되고"라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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