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안일이 어때서… 남성 전업주부 23만명 넘었다
7,540 34
2024.11.03 04:39
7,540 34

 

육아·가사 전담, 22년 만에 최고

 

일러스트=박상훈

일러스트=박상훈
대전에서 자녀 둘을 키우는 아빠 김모(34)씨는 지난 4월부터 일터가 집으로 바뀌었다. 원래 하던 분식집을 그만두고, 회사에 다니는 아내를 위해 전업으로 내조를 시작한 것이다. 2년 전 첫째 아이가 태어날 땐 아내가 육아휴직을 썼는데, 8개월 전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내와 ‘집안일 교대’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김씨는 “아내의 휴직 기간이 길어지며 ‘경력 단절’에 대한 걱정이 많아졌고, 반대로 나는 10년쯤 요식 업계에서 일하느라 지쳐있었던 상황이라 서로가 행복해지기 위해 역할을 바꿨다”며 “아이들과 하루 종일 놀아줘야 하는 집안일이 쉽지 않지만, 퇴근한 아내와 아이들에게 따뜻한 저녁밥을 차려주면서 이전에 못 느꼈던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래픽=박상훈

그래픽=박상훈

남자 전업주부 21년 새 2.7배로 급증


육아나 가사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국내 ‘남자 전업주부’가 올해 23만명을 넘었다. 한때 여자의 역할이란 인식이 강했던 육아와 가사를 양성(兩性)이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경기 둔화로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지 못한 남성들이 일하는 아내 대신 살림을 맡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남성 가운데 ‘육아’ 또는 ‘가사’ 때문에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약 2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22만7000명)에 비해 5000명, 작년 9월(21만1000명)에 비해 2만1000명 늘어난 규모다. 남자 전업주부는 취업자로 분류되는 육아 휴직자는 제외한 수치다. 말 그대로 전업으로 집안일을 돌보는 남성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남자 전업주부는 남편 주부, 주부 아빠, 남자 안사람 등으로도 불린다.

1999년부터 통계 집계를 시작한 남자 전업주부는 2002년(31만8000명)까지 30만명을 넘었다. 1997년 말 외환 위기로 대기업들이 잇따라 쓰러지면서 비자발적으로 정리해고를 당해 집안일을 하던 남성들이 많았던 시기다. 하지만 외환 위기 후폭풍이 가신 2003년에는 이 숫자가 8만7000명으로 급감했다가 서서히 늘어 21년 만에 2.7배로 불어난 것이다. 올해 주부 아빠 수는 2002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많다.

 

하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67862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54 12.23 61,4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05,3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31,0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86,9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68,8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59,2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6 20.09.29 4,609,6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2,19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47,9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81,3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9138 이슈 트랜스젠더로부터 히틀러와 너가 같은 방에 있으면 널 죽일 거란 말을 들은 레즈비언.jpg 3 00:12 578
2589137 이슈 요즘 실력적으로 제일 주목받고 있는 여자 래퍼(feat.tiny desk concert) 00:11 151
2589136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 NMB48 'ワロタピーポー' 00:10 32
2589135 유머 텍혐주의) 여자들 와이드팬츠 유행이 최악이라는 한남들.jpg 29 00:08 2,065
2589134 이슈 A 엔터사, 뮤비 제작 대금 미지급…"스태프 40명 임금 못 받아" 1 00:07 589
2589133 이슈 LE SSERAFIM (르세라핌) 2024 SBS 가요대전 Dress Rehearsal(드레스 리허설 연습영상) 3 00:06 311
2589132 이슈 기내용 수트 케이스 출시한 보테가 베네타 33 00:05 2,762
2589131 정보 2️⃣4️⃣1️⃣2️⃣2️⃣7️⃣ 금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하얼빈 25만 예매🎁 3 00:04 153
2589130 정보 2️⃣4️⃣1️⃣2️⃣2️⃣6️⃣ 목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하얼빈 148만 ㅊㅋㅊㅋ / 서브스턴스 13만 ㅊㅋㅊㅋ🎉🎊🎁 6 00:03 305
2589129 정보 네이버페이 5원+15원 68 00:01 3,249
2589128 이슈 23년 전 오늘 발매 songnation(아무로 나미에 & VERBAL(m-flo)) 'lovin' it' 2 00:01 81
2589127 이슈 부석순 (SEVENTEEN) 2nd Single Album 'TELEPARTY' : 여러분의 청춘은 안녕하십니까? (How is your youth?) 2025.01.08 53 00:01 1,248
2589126 이슈 온유 ONEW 4TH EP [CONNECTION] Album Preview 2025.01.06 6pm KST 6 00:00 172
2589125 이슈 젠더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37 00:00 1,491
2589124 이슈 부승찬 의원 공식언급 다음 주(아마 월,화) 그동안 언론에 드러나지 않았던 [계엄군 움직이려 한 인물] 즉, 새로운 계엄설계자를 밝힐 예정이라 함.(상세한 제보가 들어와 현재 팩첵 중) 255 12.26 8,789
2589123 기사/뉴스 '9인 완전체' 구성에도 시비…권성동 "강행 시 탄핵심판 무효될 수도" 57 12.26 1,902
2589122 이슈 오늘도 이기지 못했다는 잉글랜드의 어느 축구팀 19 12.26 2,048
2589121 기사/뉴스 하이브 CB 셀다운 난항... 주관사 미래에셋 '난감 19 12.26 1,410
2589120 기사/뉴스 정국 불안에 환율 15년 만에 최고…1500원 '공포' 13 12.26 1,494
2589119 이슈 뉴욕타임스가 뽑은 21세기 최고의 책 100 13 12.26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