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와 축구협회 내부에서도 연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이들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익명을 요구한 체육회 고위 관계자는 "이기흥, 정몽규 회장에게 있어 국민 비난 여론 따위는 안중에 없다. (그런 거에) 신경쓸 사람들이 아니다"면서 "국감, 감사 등에 이들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무슨 수를 쓰든 연임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행보를 지금부터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등 산하 단체장들이 장기 집권을 하거나 문체부 출신들을 영입해 이른바 '체육 카르텔'을 형성하려는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재차 강조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 회장이 당선되더라도 문체부가 승인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정 회장이 이끄는 축구협회는 최종 감사 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586/0000089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