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네이트판] 술장사하는 엄마가 창피해요
67,871 309
2024.10.31 07:50
67,871 309
익명이지만 혹시나 알아보는 지인이 있을까봐 구체적으로 쓰지못하는 점 양해부탁드려요


내년이나 내후년쯤 만나고있는 남자친구랑 결혼생각중인 평범한 사람이에요


결혼을 염두해두고 만나다보니 남자친구랑

서로 이런저런 얘기 자연스럽게 주고받는편인데 사실 제가 오픈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요


제 어머니께서 현재 술집을 운영하고 계신데

동네에 많이들있는 포차느낌의 그런 주점은아니고

말하자면 가라오케인데 TC개념이 있고

따로 도우미비슷한 종업원들도 있는 그런 유흥업소에요


어머니 혼자서 모든걸 운영하는건 아니고

몇몇 공동투자자들이 있는데

그중 저희 엄마가 많이 투자했고

아가씨들 관리도 직접 해주기때문에

말하자면 오너 겸 대마담 비슷한 포지션이에요


현재는 코로나때문에 영업이 들쑥날쑥해서

엄마도 집에있는 시간이 많고

업장 일 말고도 본인 취미활동하면서

제가 사는곳도 전보다 자주 들르고하다보니(따로 살아요)

남자친구랑도 몇번 마주칠 상황이 생겨서

최근에 남자친구한테 엄마를 처음 소개시켜주게됐어요


그동안 남자친구앞에서 모든 얘기 다 털어놔도 가족에대한 얘기만큼은 아꼈고

가족이래봤자 엄마밖에없지만

그냥 부모님은 이혼하신 상태고

아빠랑은 아주 어릴때 헤어졌고(사실 얼굴 본적도 없음)

엄마는 타지에서 가게 운영하신다 정도만 언급했었어요(술장사라고는 말못해서 아마 요식업이나 카페정도 생각했을것 같아요)


사실 저희 어머니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쪽 일을 시작해서 여태 해오신탓에

자식의 눈으로 봐도 솔직히 좀 평범한 인상은 아니에요(영화 범죄와의전쟁에서 마담역할하신 여자배우분 있잖아요 딱 그런 이미지에요)

또 저를 일찍 낳아 제나이또래 엄마들보다 많이 젊기도하고 겉치장까지 화려해서 상당히 눈에 띄는데

이런 저희 엄마가 가게한다고했을때 물장사하는구나 눈치못채는게 이상할것같기도 한데


아무래도 남자친구가 저희 엄마 실제로 처음본날 바로 눈치를챈건지

만남 이후로 저한테 어머니한다는 가게 상호명도 한번 묻고(저도 정확히 기억 안난다고 둘러대긴했지만)

조만간 찾아뵙자는 얘기 자주 꺼내거든요

뭐 그냥 꺼내는 말일수도 있겠지만 제가 떳떳히 오픈한 상황이 아니니까 떠보려고 저러나 생각들기도하고


정 말못할거리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사회에서 인식이 좋은 업종이 아닌 건 사실이니까

솔직히 말하면 이 얘기를 전했을때 남친보다 남친부모님 반응이 두려워요

남자친구부모님은 직장생활 오래하신 분들이고 그동안 얘기들어보면

두분이 좀 보수적이고 자식한테 엄한 경향이있지만

전체적인 집안분위기는 흠 잡을데 없을만큼 평범한 느낌이었거든요


엄마 덕에 자라면서 경제적인 고민은 모르고 살았지만

어디가서 떳떳히 엄마얘기를 꺼낼수 없다는게

스스로 웃기기도하고 화나기도하고 비참해지는 기분이에요

솔직히 어릴때나 지금이나 엄마의 직업에한해서는 창피한 느낌이 가시질않아서

결혼할 상대에게조차 입이 떨어지질 않는데

딸년이돼서 너무 못된걸까요

그래도 결혼얘기 오고가는 남자친구한테는 꼭 솔직하게 오픈을 해야만하는 문제일까요


qTPCTs

목록 스크랩 (0)
댓글 30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증정이벤트] 웨이크메이크 헬로키티 블랙 에디션 NEW 쉬어 멀티 팔레트 증정 (변경 업데이트) 722 00:05 29,55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8,4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39,87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2,6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78,04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0,2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2,2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9,3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9348 이슈 당시 공감을 많이 받았던 정우성 난민 발언 관련 맘카페 글.txt 14:30 27
3019347 이슈 최민식한테 올드보이 찍을 때 산낙지 먹뱉한거 아니냐고 의심한 김원훈 1 14:29 381
3019346 이슈 방탄소년단, 오늘(13일) 광화문공연 극비 리허설…철통보안 3 14:28 174
3019345 이슈 요즘 아들 워홀 하는데 따라오는 엄마들 여럿 있다 함..실화냐 20 14:27 1,035
3019344 이슈 키키로 증명된 ‘걸그룹 명가’ 스타쉽의 실력 [돌파구] 1 14:26 100
3019343 이슈 자타공인 공주님이었던 폴 매카트니 14:26 262
3019342 이슈 있지(ITZY) 안무가 왜 빡세질까라는 질문을 받은 리더 예지 대답 1 14:25 396
3019341 이슈 여자들이 은근 고민하는 남자 유형 40 14:24 1,142
3019340 이슈 “안녕, 희승”…이제 ‘6인조’ 엔하이픈을 받아들여야 할 때 2 14:24 272
3019339 이슈 영화 『슈퍼 마리오 갤럭시』 최종 트레일러 3 14:24 137
3019338 이슈 그때 그 시절 오빠 다 모인 오디션 1 14:23 228
3019337 유머 KBS, WBC 중계 해설위원 보강…(feat. 전설의 공주 위원) 38 14:23 667
3019336 유머 어릴적 어른스럽고 대단해보였던 엄마.jpg 45 14:22 1,647
3019335 이슈 경찰, 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 테러까지 대비..금속 탐지기→특공대 투입 2 14:22 175
3019334 유머 아이들 미연이 추천하는 과식 후 루틴 14:22 525
3019333 이슈 결혼식 준비하면서 현타온 예비 신부... 11 14:21 2,034
3019332 이슈 한화이글스의 대만특급 왕옌청 시범경기에서 호된 신고식 2 14:20 494
3019331 이슈 고기 실컷 먹고도 체중 감량하는 방법 25 14:19 1,654
3019330 기사/뉴스 (끌올) [단독] "검스에 킬힐을 좋아하십니다"…CJ 이재현 회장, 은밀한 오디션 10 14:17 1,422
3019329 이슈 샤이닝 갓진영 김민주 스틸 3 14:15 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