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너 왜 자꾸 거기를 비비는거냐”…자위와 ‘현타’가 일상인 동물계 ‘색마’
9,937 14
2024.10.28 05:53
9,937 14
AalHbK

“수초에 닿았을 뿐인데...왜 기분이 이상하지...” 아마존 강돌고래. [사진출처=Oceancetaceen]



서로 그곳 문질러주는 녀석들


녀석이 서식하는 아마존강입니다. 수컷 녀석 둘이서 꾸러기처럼 서로 뒤엉켜 장난을 치는 중이지요. 어찌 된 일인지 둘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 녀석이 지느러미를 이용해 다른 녀석의 ‘그곳’을 문질러 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창 즐거운 표정인 녀석이 보은이라도 하려는 듯이 다른 녀석에게 ‘립서비스’(?)를 하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돌고래들이 동성끼리 ‘전희’활동을 하고 있던 셈이지요.


돌고래들의 성욕은 인간만큼이나 왕성하기 그지없습니다. 짝이 없을 때도 혼자서 즐기는 경우도 왕왕 목격됩니다. 수초에 그곳을 문지르는 녀석, 먹잇감인 물고기를 ‘기구’로 활용하는 녀석. 그 양태도 다양하지요. 절정에 달했을 때 바닷속에 쾌락의 결과물을 쏟아냅니다. 만족해하는 녀석은 깨달음을 얻은 철학자처럼 사색에 잠깁니다.

자위행위는 수컷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암컷 핑크돌고래 역시 수컷처럼 혼자 즐기는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팔과 손은 없지만, 그곳을 문지르는 여러 방법이 존재합니다. 때로는 친구끼리 그곳을 문질러주면서 서로에게 만족감을 선물합니다. 쾌락을 위한 섹스는 오직 인간만이 가능하다는 편견을 돌고래가 반증하고 있는 셈입니다.



다양한 성행위는 사회적 지능을 방증한다


다양한 성행위는 돌고래의 높은 지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다른 돌고래들의 성기를 문질러 준다는 것은 이들이 사회적 교류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쾌락을 위해서 서로가 협력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동물이 돌고래입니다.

서로에게 기쁨을 준 돌고래들은 먹이를 잡을 때도, 짝짓기에 나설 때도 함께 합니다. 여러 개체가 공동으로 새끼를 양육하는 모습도 목격돼 놀라움을 자아냈지요. 인간 다음으로 가장 똑똑한 생명체를 꼽을 때 돌고래가 빠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인간의 친구, 돌고래


인류는 오랜 시간 돌고래가 범상치 않은 동물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멋진 생김새도 생김새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높은 수준의 지능은 언제나 경이를 자아냈습니다. 고대 그리스는 돌고래를 도우미로 여겼을 정도였지요.

사랑의 전령 큐피드는 종종 돌고래를 탄 소년으로 묘사되곤 했습니다. 돌고래가 사랑과 연관이 있다는 걸 고대인들도 잘 알고 있던 셈이지요, 힌두 신화에서도 핑크돌고래는 갠지스강의 신인 강가가의 동물로 묘사됩니다.


pgKspE
고대 그리스 크레테 섬에서 발견된 돌고래 프레스코화. 기원전 1600년 전 작품이다.


옛 프랑스 왕위 계승자를 ‘도팽’(Dauphin deFrance)이라고 하는데 이 역시 돌고래라는 뜻입니다. 프랑스 남동부 비엔누아 지역을 통치하던 기 백작이 자신의 가문 문장과 칭호로 돌고래를 사용한 데서 유래합니다.



https://naver.me/59vkfxNO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아날로그 감성 듬뿍 담은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컴포지션 에디션 증정 이벤트 ✏️📘 745 10.27 24,81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275,0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021,5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119,42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475,80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5,046,6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034,42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4 20.05.17 4,627,6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1 20.04.30 5,085,93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821,3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7862 기사/뉴스 [단독]남창희 '1박 2일' 긴급 투입..'신혼여행' 조세호 빈자리 메운다 10:16 9
2537861 이슈 가수 김동률 인스타 업뎃 10:16 54
2537860 이슈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에스파 축하 무대 4K 직캠 10:15 62
2537859 기사/뉴스 깊이 반성? 탈덕수용소, 책임지기는 싫고 처벌은 못받겠고[★FOCUS] 2 10:14 182
2537858 정보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 유어 넥스트> 11월 20일 CGV 개봉 10:14 44
2537857 기사/뉴스 인천공항 면세점 인기 식품 - 한국인:홍삼정>하리보 / 중국인:홍삼정>초콜릿 / 일본인:홍삼정>오징어채볶음 1 10:11 662
2537856 이슈 이렇게 개낑기는 포스터 처음 봄.jpg 7 10:10 1,333
2537855 이슈 이번주 K리그1 역대급 멸망전 13 10:09 497
2537854 기사/뉴스 [롤드컵] 롤드컵 최강자 입증한 T1, 젠지 꺾고 역대 5번째 정상 도전 7 10:09 240
2537853 정보 윤두준 인스타그램 업뎃 3 10:07 819
2537852 기사/뉴스 [단독] ‘직원 할인’ 때문에···삼성전자 직원은 1인당 250만원 세금 더 낸다 9 10:04 1,189
2537851 이슈 한국 교회 주최 ^^ 성 오염 반대 집회 ^^ 에 축사 보낸 오세훈.x 15 10:02 665
2537850 정보 토스 행퀴 21 10:02 1,090
2537849 정보 Kb pay 퀴즈정답 16 10:00 866
2537848 이슈 [불후의명곡] 이게 배려야 이게 형이야 13 09:59 1,170
2537847 기사/뉴스 “임금 삭감 없이 주 4일제”…도입해 경제 ‘대박’ 났다는 이 나라, 어디 3 09:59 1,171
2537846 정보 10시 전 미리 올려보는 네이버페이12원(끝)+1원 14 09:57 631
2537845 이슈 어제 올라온 강민경 차밥열끼 영상에서 다비치가 극찬한 메뉴 2개 16 09:55 2,704
2537844 이슈 태연 컴백, 새 앨범 ‘Letter To Myself’ 11월 18일 발매 [공식] 10 09:55 470
2537843 기사/뉴스 김철홍 인천대 교수, 윤 대통령 훈장 거부…“수여자도 자격 있어야” 105 09:55 4,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