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설명:
피스랜드라는 소인국의 세계로 넘어가게 된 일본팀과 한국팀.
지구에선 재앙에 맞서 싸우기위해 구르다가 이번엔 반대로 소인국을 파괴하는 거대한 재앙이 되어서 소인들의 세계를 멸망시키라는 시나리오를 받음.
시나리오에 반발하는 사람들은 소인화되는 패널티를 받아 소인들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소인들과 함께 싸우게 됨.
이전 시나리오를 먼저 클리어한 일본팀이 먼저 도착해서 대부분 피스랜드의 재앙으로써 소인들을 학살하고 있었고, 주인공을 포함한 한국팀은 시나리오에 반발함.
여기서 재앙으로 활약하는 일본측 대표중, 야마모토 하지메라는 인물의 배후성이 '구한말의 침략자(=이토 히로부미)'임.
이토 히로부미의 존재만으로도 '식민지' 디버프가 생겨서 한국팀이 불리해진 가운데 주인공이 간평의라는 유물의 힘으로 '민족의 독립 운동가(=유관순 열사)'의 힘을 빌려 '독립선언'을 함.
그렇게 주인공이 유관순의 힘으로 일본팀의 발을 묶은 사이, 이복순이라는 할머니가 배후성 '하얼빈의 저격수(=안중근 의사)'의 능력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쓰러트리게 됨.
유관순 등장 장면:
안중근 등장 & 이토 히로부미 물리치는 장면:
이렇게 원래는 이토 히로부미 VS 안중근 & 유관순이였던 에피소드가 시리즈 독점작이 되면서 완전히 엎어졌는데
야마모토 하지메의 배후성을 (이토 히로부미 > 만년백각오공=일본의 지네 요괴)로 바꾸고
이복순 할머니의 배후성은 (안중근 > 무당왕), 주인공이 부른 위인은 (유관순 > 모순의 음양사=아베노 세이메이)로 바꿔버림.
스토리가 엎어진 이유는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1) 작품의 일본 진출을 위해 어쩔수 없었다는 피의 쉴드와
2) 너무 오글거리는 국뽕이라서 원래부터 불호가 많은 장면이였다는 피의 쉴드가 있는 것 같은데
가해자인 일본은 문제가 되는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들 하나같이 미화하고 포장해서 왜곡시킨다음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세계에 퍼트려서 일뽕생성시키거나 피해자 코스프레하기 바쁜데 왜 피해자인 우리는 작품을 검열하고 앉았음?
또 애초에 온갖 신/영웅/위인들이 역사나 신화을 기반으로 활약하는걸로 인기를 얻은 작품에서 이 에피소드만 콕 집어서 수정될 정도로 특별히 더 오글거리는지도, 바뀌면서 딱히 덜 오글거려졌는지도 정말 모르겠음.
이 에피소드가 특히 더 오글거렸다는 사람들은 아베노 세이메이라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음양사이자 만화든 애니든 게임이든 등장하는 모든 작품에서 신격화되어서 다들 주입식 일뽕 잔뜩 먹었을 일본의 전설속 인물이 활약하는건 멋지고 간지나는데 실제 존재했던 우리나라 역사의 인물이, 그것도 독립운동가분들이 일본 상대로 조금만 활약하면 그놈의 국뽕 알레르기가 생기나봄?
그렇게 수정되서 연재된 장면 (수정 후 소설은 구매안해서 비교짤 못가져오고 웹툰짤 주워옴):
+ 그리고 이번 사태 정리/검색하면서 알았는데 작가의 실제 의도는 모르겠지만 안중근 의사를 배후성으로 뒀던 '이복순 할머니'는 구글에 검색만 해도 나오는 실제로 별세하신 위안부 피해자분들중 한분의 성함이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