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빵순이는 유전자가 다르다?"...탄수화물 못 끊는 이유, DNA에 있다
2,498 20
2024.10.19 03:24
2,498 20

AMY1이라는 원시 유전자 복사가 많은 사람, 탄수화물 갈망 더 커


affvLs

밥, 빵, 케이크, 떡볶이, 밀가루 음식은 포기할 수가 없다. 탄수화물로 점령 당한 우리의 식단! 탄수화물에 대한 갈망은 쉽게 끊을 수 없는 사실상 인류가 유전적으로 진화한 까닭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리 인간은 원시시대 때 부터 탄수화물을 갈망하는 동일한 유전자를 가졌으며 세대를 지나면서 해당 유전자의 복사본이 더 많아진 까닭에, 그 어느때보다 탄수화물을 잘 소화시키고 욕구가 크다는 결론이다.


미국 뉴욕 주 버팔로 대학교 오머 고크큐멘 박사팀은 수천 년 전 고대 인류 유해 68구에서 DNA를 분석해 탄수화물 소화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가 언제부터 흔해졌는지 조사했다. 그리고 원시인과 네안데르탈인조차 현대 인간이 탄수화물을 갈망하게 만드는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해 저명한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연구에서 확인한 DNA는 AMY1이라는 원시 유전자로 침 속의 아밀라아제라는 효소를 통해 당 소화를 가속화한다. 이 유전자는 우리가 왜 감자, 빵, 파스타, 쌀과 같은 녹말이 많은 음식을 저항할 수 없는지 설명해주는 단서다. 

고크큐멘 박사는 "더 많은 아밀라아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일수록 더 많은 전분을 소화할 수 있다"며 "기술과 생활 방식의 변화로 전분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식단 변화에 적응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에너지가 가득한 탄수화물은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 생존을 돕는 역할을 했다.


AKtZVJ

연구에 따르면 네안데르탈인은 AMY1를 약 80만 년 전부터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 유전자는 약 1만 1천 년 전까지 지속된 수렵-채집 사회에서 더욱 널리 퍼졌으며, 당시에는 야생 감자를 먹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후 현대 인간이 밀과 옥수수 같은 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더 많은 '유전자 복사본'이 생겨났다. 

유전자 복사본은 같은 유전자가 여러 개 복제된 것을 말한다. 사람마다 같은 유전자가 한 개일 수도 있지만, 몇몇 유전자는 여러 개의 복사본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이런 복사본이 사람마다 유전적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가령, 연구에서 처럼 AMY1이라는 유전자는 침 속에서 탄수화물을 소화하는 효소인 아밀라아제를 만든다. 사람마다 이 AMY1 유전자의 복사본 수가 다를 수 있고, 해당 유전자 복사본이 많을수록 더 많은 아밀라아제를 만들어서 탄수화물을 더 잘 소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인들이 과거의 인류에 비해 AMY1 유전자 복사본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간이 전분과 같은 탄수화물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됐고 그에 적응하기 위해 AMY1 유전자의 복사본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곧 가장 최근의 사람들이 탄수화물을 가장 효율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는 뜻이며, 탄수화물 갈망이 큰 사람일수록 이 유전자 복사본을 더 많이 갖고 있다는 의미다. 


https://naver.me/GCv0ulqB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CNP💜] 흡수빠른 CNP의 S-PDRN으로 어려보이는 피부 784 10.15 44,38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23,8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868,7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896,18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247,0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51,5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65,10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36,7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8 20.04.30 4,996,5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09,0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9418 이슈 [판] 새언니와 오빠가 재능없는 저를 지원해줄 수 없다고 합니다. 05:25 263
2529417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25편 04:44 242
2529416 이슈 20년 전 이맘때 작품으로 만나 이번에 함께 여행 간 여배우3명.jpg 14 04:31 1,909
2529415 기사/뉴스 일단, 붙고 보자? 비서울 로스쿨 경쟁률 ‘쑥’ 04:20 693
2529414 이슈 블핑볼때마다 진짜 사람은 영어를 해야한다는 생각밖에 안든다.twt 8 04:12 2,427
2529413 이슈 아이브 컨셉이 얼마나 다채로운쥐 알아보자(ft 레이) 1 03:38 992
» 기사/뉴스 "빵순이는 유전자가 다르다?"...탄수화물 못 끊는 이유, DNA에 있다 20 03:24 2,498
2529411 유머 아니 아빠가 갑자기 방문 열고 들어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13 03:23 3,554
2529410 이슈 최현석 에드워드리 동갑친구 아님 37 03:06 5,937
2529409 이슈 이창섭이 전과자에서 20분만에 급 창작한 동화 <세상에 꽁짜는 없다> 37 02:44 2,989
2529408 이슈 타격감 좋은 사람들의 솔직한 속마음(feat. 세븐틴 민규) 25 02:40 3,107
2529407 이슈 영국 갓 탤런트에 출연한 한국 태권도팀 싸울아비 15 02:39 2,621
2529406 이슈 눈감고 들어보면 놀람 2 02:33 1,817
2529405 유머 아니 외국인이랑 키배떠야하는데 장난하나.twt 9 02:31 2,903
2529404 유머 프로게이머들의 우당탕탕 팬미팅 22 02:23 2,086
2529403 이슈 슬기 버블 자체 금칙어 14 02:11 5,033
2529402 이슈 피크민.. 걷지않으면 의미없는데 괜시리 자꾸 들어가게됨 5 02:09 3,024
2529401 이슈 의외로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피자 토핑 192 02:08 20,041
2529400 이슈 전세계 최초 부대찌개 레시피 타투 30 02:06 6,659
2529399 이슈 광주 챔필 와서 뭐먹지? 고민이라면 12 02:03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