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안TV ‘이런,젠장’ 영상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공유는 "누나가 그런 의리는 확실히 있다. 지금 얘기해서 생각나는데 우리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사망신고를 하지 않나. 내가 상주니까. 그런데 그게 안 해본 거니까 너무 힘든 거다. 밑에서 상주가 해야 할 일들을 정신없이 처리하고 올라왔다. 원래 3시부터 조문객을 받을 계획이라서 정신없어서 이러고 있는데 친구가 오더니 '형 채정안 선배님 오셨는데요' 하더라. 누나가 1시인가 온 거다. '아직 시작 안 했다고 말씀드려' 했더니 먼저 식사를 하고 계신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나는 장례식 처음 치러봐서 잘 모르지만 아무도 없는 그 큰 홀에 정안 누나가 앉아있는 거다. 그래서 가 가지고 얘기하고 그러는데 그때 생각해보면 너무 고맙다. 누나가 1번으로 왔다. 어디 뭐 촬영 때문에 지방 내려가다가 왔다더라. 그 와중에 정신없고 너무 슬픈데 너무 웃긴 거다. 너무 채정안인 거다. 그런데 그게 나한테 너무 힘이 됐다. 그래서 조금 환기가 됐다. 그 와중에 누나가 나를 웃겨주고 가서"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채정안은 "나는 좀 창피했던 게, 육개장 국물이 빨갛지 않나. 사실 입에 좀 묻히고 먹는 편이긴 하다. '장례식장 가면 무조건 먹어야 된다. 그래야 가시는 길 편하게 가신다'고 들었기 때문에 도리 상 먹으려는데 국물을 뜨고 먹으려 할 때 '누나!' 해서 '어?' 하면서 돌아봤다. 그 광경이 나도 좀, 첫 얼굴을 보는데 그렇게 인사를 하고 싶진 않았다"며 민망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공유는 "그게 너무 힘이 됐다. 오히려 쩔어있고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는데 누나 보고 약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결론은 너무 고마웠고 채정안답게 나를 한번 파이팅을 해주고 가서 그 뒤에 용기내서 사람들을 잘 맞이 했던 것 같다. 너무 고맙고 누나가 의리 있는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또 한 번 고마움을 표했다.
뉴스엔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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