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의 작은 어촌마을 중학생들이 학교 선배들의 소중한 지원으로 해외 수학여행을 떠날 수 있게 돼 화제다.
강원 양양군 강현면에 있는 강현중(교장 어윤이) 1·2·3학년 30명은 오는 22일부터 3박 4일간 일본 오사카 일대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코로나 위기 이후 처음 시행되는 이번 수학여행은 총 4000여만원의 경비 가운데 학교예산만으론 부족해 강현중 동문회(회장 최태섭)에서 1000만원을 지원해 준데다 강현농협(조합장 김영지)이 발전기금 100만원 포함 5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해 주고, 가정에서 일부 경비를 부담하면서 가능해 졌다.
학생들은 도톤보리·청수사 등 관광지 뿐만 아니라 유니버설스튜디오 놀이동산과 지진 체험관 등에도 들러 견문을 쌓은 후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학교 선배이면서 학교운영위원인 김영지 강현농협조합장은 "이번 수학여행을 계기로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을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용기·자신감·경험들을 키우고, 강현의 터전에서 즐겁게 배우고 행복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윤이 강현중 교장은 "시골의 작은 학교라 학생들이 문화적으로 혜택도 못 받고있는데다 코로나로 너무 위축돼 있어 신선한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화상 영어 특색 학교 답게 학생들이 국제적으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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