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B6IX 이대휘가 향기로 이준과 임우일도 동화시켰다.
16일 방송된 MBC '짠남자'에는 김종국, 장도연, 이준, 임우일, 이승훈, 박영진이 흥청이 망청이로 등장한 정대세, 이대휘의 일상을 보고 경악했다.
이날 망청이로 등장한 AB6IX 이대휘는 영상 공개를 앞두고 "전 당당하다"라고 밝혔다. 임우일, 이준은 이대휘가 사는 청담동을 찾아갔다. 이준은 이대휘의 독립에 대해 "많이 이르다. 저도 37살에 독립했는데, 종국이형한테 혼났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종국은 독립은 마흔 살을 넘기는 게 좋다고 말했던바.
임우일이 "독립 안 하고 숙소 생활하면 회사에서 다 지원해 주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이준은 "다 지원해 준다"라고 밝혔다. 이대휘는 "너무 어렸을 때부터 숙소 생활을 했다. 남자들끼리 사니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겠더라"라고 했지만, 김종국은 이대휘가 24살이란 말에 "글쎄"라며 인정하지 않았다.
이대휘는 잠옷을 입고 임우일, 이준을 반겼고, 김종국은 경악했다. 잠옷을 따로 사는 건 김종국이 이해할 수 없는 소비 중 하나였기 때문. 이대휘는 "집에 잠옷이 되게 많다. 이틀에 한 번씩 갈아입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이대휘가 "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스타일이라 이틀에 한 번은 갈아입는다"라고 하자 이준은 "땀을 안 흘리면 돼.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 된다"라고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대휘는 "집에 있을 때도 절 위해 많이 하는 편이다. 예쁜 옷 입고 있으면 기분이 좋지 않냐"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대휘는 방송에서 최초로 청담동 하우스를 공개했다. 거실에만 방향제가 10개가 있었고, 김종국은 "저렇게 섞여도 되는 거냐"라고 궁금해했다. 이대휘가 "저렇게 해서 이대휘 향이 되는 거다"라고 하자 장도연은 "타격감이 하나도 없다. 안 쫄아서 너무 재미있다"라고 흥미진진하게 지켜봤다. 이대휘는 "디퓨저에 몇백만 원 쓰지 않았겠냐. 디퓨저가 빨리 닳는다. 무대 올라갈 때 향까지 저의 아우라 같다고 해야 할까. 제가 자부심이 있으니 태도가 달라진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종국은 "냄새에?"라고 황당해했다
.임우일은 "냄새에 형태를 본 적 있냐"라고 했지만, 이대휘는 "전 비염이 있어서 냄새를 잘 못 맡는다. 전 남을 위해 뿌리는 거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대휘가 1년에 2~3명은 집에 온다고 하자 김종국은 "저 냄새 때문에 비염이 걸린 거 아닐까?"라고 했다.
이대휘의 집엔 일반 휴지의 5배 정도 하는 휴지가 있었다. 이대휘는 "휴지계의 에르메스다. 저런 걸로 닦으면 기분이 좋잖아요.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사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고, 김종국은 "너무 비싸다"라고 경악했다. 이대휘가 휴지를 선물하자 이준과 임우일은 행복해했다. 이를 보던 김종국은 "은근히 좋은 거 좋아한다니까?"라고 분노하며 소금이 자질을 의심했다.
세탁기가 고장 나서 코인 세탁방에서 빨래를 한다고. 이유는 고객센터에 전화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이대휘는 "제가 콜포비아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임우일은 대신 고객센터에 전화해 주기로 했다.
이대휘의 침실 향기에 이준과 임우일은 감탄했다. 임우일은 "저 향이 기분을 좋게 한다"라고 했고, 김종국은 언짢아했다. 방엔 같은 화장품들이 가득 있었다. 이대휘는 "화장품 쟁여놓는 걸 좋아한다. 제 피부에 맞는 걸 어렵게 찾았는데, 단종되면 못 쓰는 거 아니냐. 단종됐을 때 아픔은 이별의 아픔과 비례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준, 임우일이 또 해맑게 웃으면서 이대휘에게 선물을 받자 김종국은 두 사람을 노려봤다. 임우일은 "너무 착한 것 같다"라며 이대휘의 편을 들었다.
이대휘의 스케줄 가방엔 치약 8개, 핸드크림 5개 등이 있었다. 이승훈은 "이 정도면 걸어 다니는 올리브영"이라고 놀랐다. 다음은 옷방. 스튜디오에서 이준은 "옷방에서 백화점 냄새 난다"라고 아직도 생생했던 향을 떠올렸고, 김종국은 "감동 받지 마"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영진은 "망청이한테 동화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