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내 군사 작전을 확대하는 가운데 레바논 인구 25% 이상이 이스라엘의 대피 명령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유엔난민기구(UNHRC)가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마 자무스 임세이스 UNHRC 중동 국장은 레바논 남부 20개 마을에 이스라엘의 대피령이 추가됐으며 이는 레바논의 4분의 1 이상이 이스라엘 대피 명령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임세이스 국장은 현지 시각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하면서 "사람들은 대피령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거의 아무 것도 챙기지 못한 채 도망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가자 전쟁이 발발한 이후 지난 1년 동안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2천309명이 사망하고, 120만명이 넘는 주민이 피란민 신세가 됐다고 레바논 정부는 밝혔습니다.
이 같은 사망자 수는 민간인과 헤즈볼라 전투원을 합산한 것으로, 사망자의 대다수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확대한 지난달 말 이후 목숨을 잃었다고 레바논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우수경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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