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Why] K뷰티 뜬다는데… 에스티로더가 1조에 인수한 닥터자르트 성장은 왜 둔화했나
4,612 16
2024.10.15 06:57
4,612 16
FCsEua

에스티로더가 1조원대에 인수한 닥터자르트
5년 전보다 매출 3분의 1토막... 영업이익은 적자
중국 및 면세 사업 부진으로 실적 악화

미국 화장품 그룹 에스티로에더컴퍼니즈(이하 에스티로더)에 1조원대에 인수된 케이(K)뷰티 브랜드 닥터자르트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닥터자르트를 운영하는 해브앤비는 2024 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 매출이 23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영업 적자는 144억원으로, 이 회사가 최근 10년 사이 영업 적자를 낸 건 처음이다. 당기순이익도 10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닥터자르트는 2004년 건축학도 출신의 이진욱 대표가 설립한 더마 코스메틱(약국 화장품) 브랜드다. BB크림, 세라마이딘, 시카페어 등을 히트시키며 성장했다. 2015년 에스티로더에 지분 33.3%를 매각한 데 이어, 2019년 11월 나머지 지분 전량을 매각해 ‘K뷰티 성공 신화’로 불렸다. 당시 회사의 기업가치는 17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조원)로, 인수 대금은 약 11억달러(1조3000억원)로 알려졌다.




기업가치 2조 받고 인수했는데 쪼그라드는 매출


하지만 주인이 바뀐 후엔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019년만 해도 매출 6346억원, 영업이익 1214억원이었으나, 올해 회계연도 매출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에스티로더는 지난 8월 실적 발표에서 닥터자르트가 예상보다 낮은 성장과 수익성으로 인해 4분기에 4억7100만달러의 손상 비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스티로더는 크리니크와 조말론, 아베다, 맥(MAC) 등을 운영 중인데, 코로나19 이후 중국 등 아시아 면세 사업의 약세로 2024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2% 감소하고, 같은 기간 순이익은 61%가 줄었다.



비중국 시장으로 판로 다시 짠다... 美日 채널 확대


에스티로더는 한때 중국에서 매출의 30%를 벌어들였으나, 중국에서 ‘애국 소비’ 열풍으로 자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여행 소매(면세) 부문 매출이 감소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중국 현지에서 한국 화장품의 영향력이 약화하면서 이들 브랜드 역시 실적이 감소했고, 희망퇴직(카버코리아)을 시행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스타일난다)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대중국 화장품 수출은 2021년 49억달러(6조6517억원)에서 지난해 28억달러(3조801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닥터자르트의 경우 BB크림을 대중화해 면세점 등에서 크게 성공했으나, 이후 그만한 히트 상품을 내지 못했고 그사이 비슷한 콘셉트의 중저가 브랜드들이 많이 나오면서 브랜드력이 이전보다 약화했다”라고 평가했다.


https://naver.me/x5GYBPfW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미녀와 야수> <알라딘> 제작진, 디즈니 판타지 뮤지컬 <백설공주> 디즈니 최초 프린센스 시사회 초대 이벤트 160 14:22 3,5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21,6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752,41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160,3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013,3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376,7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05,5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58,9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350,8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294,9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57120 기사/뉴스 [단독] "회원님들 협조로 尹 석방"... 검찰동우회만 '정치 중립 의무' 규정 없다 17:09 87
2657119 이슈 라면이 먹고 싶다면 고기와 같이 깻잎쌈을 해보세요. (닥터프렌즈) 5 17:08 432
2657118 이슈 김새론 이모 인터뷰 위약금 7억 부분 中 "처음에는 위약금 200억원 이상을 불렀다" 16 17:08 976
2657117 이슈 [kbo] 원정팬들에게 간식차커피차 쏜다는 kt이강철 감독.. 3 17:08 336
2657116 기사/뉴스 ‘아들·며느리 대마 수수 미수’ 이철규 “나에 대한 망신주기, 배후 있다” 3 17:08 68
2657115 이슈 자산의 90%는 S&P500에 투자하라고 해놓고 혼자 전량매도한 워렌버핏.. 5 17:08 539
2657114 기사/뉴스 충무로역 향하는 지하철 열차 안에서 자해…병원 후송 8 17:06 982
2657113 유머 [KBO] 시범갱기의 의의.......jpg 9 17:06 843
2657112 이슈 미야오 단체 W Korea 패션필름 17:05 103
2657111 유머 이사 후 새 집 안방에서 기싸움하는 120만 유튜버 고양이들 8 17:05 964
2657110 이슈 뇌과학자가 말하는 하루를 망치는 최악의 습관 11 17:05 1,448
2657109 이슈 박근혜 탄핵 선고 당일 불복 집회 수준.gif (이번엔 10배 예상) 20 17:04 1,172
2657108 유머 [KBO] ????????????????????????????????????????????????????? 58 17:04 2,561
2657107 팁/유용/추천 5년동안 명반의 연속이였던 윤하 2 17:02 352
2657106 이슈 국가직 9급 형사소송법 시 험, 체포적부심 소요기간은 날짜'가 기준 5 17:02 478
2657105 정보 [KBO] 프로야구 시범경기 3월 11일 경기결과 13 17:02 853
2657104 기사/뉴스 "故 김새론, 헌신짝처럼 버려져"...김수현, '가세연' 교제설에 밝힌 입장 [지금이뉴스] / YTN 4 17:01 1,960
2657103 유머 윤 성경 많이 읽었다".. 목사들 "그럼 구치소서 나오지 말았어야" 10 16:58 637
2657102 이슈 일드 꽃남 도묘지 엄마 23 16:58 2,715
2657101 정보 소피아 코폴라가 디렉팅한 샤넬 캠페인 9 16:57 1,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