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으로 수업 거부를 이어가는 가운데 건국대 의대·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장이 교육부 장관의 사과와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김창민 건국의대·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학 교육의 질이 마구 떨어지는 것을 보며 저 스스로 환자들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회의감이 들며 공부할 동기를 잃었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대 증원을 납득할 만한 근거 없이 졸속으로 일방 추진한 정부를 보며 많이 화가 났다”면서 “지난 6일 교육부 장관 브리핑을 듣고 더 이상 함구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이제 표면으로 나서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이어 “교육부는 학생들이 내년에 돌아오는 것을 약속하면 휴학을 승인해 주겠다는 조건부 휴학 승인을 내걸었다. 만약 복귀하지 않으면 제적 혹은 유급이라며 겁박을 했다”라며 “백년대계 교육을 책임지는 장관이 학생들을 향해 강요와 협박을 서슴지 않아 눈과 귀를 의심했다”고 전했다.
https://m.kukinews.com/article/view/kuk202410140050#_acr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