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크래비티가 또 한 번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다.
크래비티는 지난 10일 방송된 Mnet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 4회에 출연해 첫 탈락팀이 결정되는 2차전 '아이덴티티' 미션을 치렀다.
첫 지상파 음악 방송 1위를 안겨준 미니 7집 '에버샤인'의 타이틀곡 '러브 오어 다이'를 선곡한 크래비티는 "무대에서 간절함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다시 한번 1위를 노려보겠다는 마음으로 우리의 서사가 담긴 곡을 선곡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러브 오어 다이' 무대에서 민희와 태영이 피아노 선율에 맞춰 빛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펼치다 절벽 세트에서 낙하하는 파격적인 인트로로 시작됐다. 이어 크래비티는 정육면체 프레임 구조물로 다채로운 대형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이끌었다. 불안과 한계를 뛰어넘어 정체성을 찾으려는 집착과 열망을 풀어낸 스토리 있는 군무가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특히 엔딩에선 민희가 피아노를 연주하다 태영과 페어 안무를 펼치며 수미상관을 이뤘다. 스토리에 입각한 섬세한 연출도 돋보였다. 절벽이 꽃으로 바뀌어 꽃가루가 흩날리고, 파워풀하면서도 유려한 고퀄리티 칼군무가 교차되며 시선을 강탈했다.
부담감을 극복하고 무대를 무사히 마친 민희는 "잘 이겨낸 것 같아서 좋았다. 멋진 여덟 명의 멤버가 있어서 많이 의지가 됐고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크래비티만의 팀 시너지가 빛을 발한 2차전 레전드 무대가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가 쏠린다.
https://youtu.be/08AjPud2M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