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가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손잡고 광고형 요금제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최고 기대작 오징어게임2 공개에 맞물려 광고 요금제 가입자 수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오는 11월부터 월 4900원의 구독료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디지털 콘텐츠 혜택 중 하나로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제공한다.
양사의 협업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와 넷플릭스 구독자를 모두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는 멤버십 회원에게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다수 제공해 사용자 효용 가치를 높이고, 넷플릭스 역시 충성도 높은 네이버 멤버십 회원과 콘텐츠 상품의 접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고형 스탠다드는 일부 광고 시청 시 풀HD, 동시 접속 2인, 모바일 게임 무제한, 콘텐츠 저장 등이 제공되는 스탠다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여기에 월 8600원 추가 지불 시 스탠다드 요금제로 업그레이드 가능하고 월 1만2100원 추가 지불하는 경우 프리미엄 요금제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넷플릭스가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오징어게임 시즌2를 오는 12월26일 공개하기에 앞서 국내 이용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밖에도 넷플릭스는 올 하반기 트렁크, 솔로지옥4을 공개하고 내년에는 '계시록' 등기대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대표 OTT 티빙도 네이버플러스멤버십과 손을 잡고 가입자 수 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티빙은 지난 2021년 네이버플러스멤버십과 제휴를 시작한지 1년 만에 전체 가입자 수가 3배 이상 늘었다고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