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가진 대한민국이 요르단에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월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패배한 뒤 같은 스코어로 복수에 성공했다.
한국은 2승 1무(승점 7)로 조 선두에 올랐다. 승점이 같고 골득실만 한국보다 적은 이라크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갖게 된다. 1위 결정전이다.
한편 요르단은 3차 예선 첫 패배를 당하며 1승 1무 1패로 조 3위가 됐다.
조현우는 특유의 선방을 곁들여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기존 대표팀 주전 골키퍼였던 김승규가 오랜 부상에서 돌아와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조현우는 이번에도 선발 자리를 지켰다.
홍 감독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함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문공세를 받았고, 여전히 채용 과정에 대한 의혹이 남아 있는 상대타. 경기 전에는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 여론이 대표팀도 흉흉하게 만들 거라는 예상도 제기되곤 했다. 하지만 조현우는 외부 상황과 별개로 내부 결속은 단단하다고 이야기했다. 이하 '풋볼리스트' 현지 취재 기자가 경기 후 조현우와 나눈 일문일답.
- 김민재에 대한 평가
많이 든든했다. 워낙 든든한 선수라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앞으로도 계속 민재가 이렇게 팀을 이끌면서 하는 것도 선수들한테 많은 도움 될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손흥민이 경기 전 연락 와서 우릴 응원해줬다. 오늘 경기 꼭 승리하고 돌아오라고 해줬다.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 홍명보 감독이 위기인 시점이었는데 제자로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것 같다
나도 감독님을 잘 알고 감독님도 나를 알 알아서 계속 안정적인 모습 보여드리면서 앞으로도 좋은 경기 하고 싶다. 우리 대한민국이 정말 좋은 경기 하도록 다 준비 잘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다.
- 김승규와 선의의 경쟁이 계속된다.
김승규 선수, 김준홍 선수 다 장점이 많은 선수고 각자 장점이 있지만 늘 똑같이 준비하고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 나가려고 한다. 누가 나서든 좋은 경기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내가 잘하는 걸 살리면서 안정적으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 전세기로 돌아가는데 컨디셔닝 등에 도움이 되나
올 때 정말 많이 힘들었다. 갈 때 전세기로 팬들과 한국에 같이 가는데 정말 좋다. 벌써부터 편안한 기분이다. 돌아가서 잘 회복하고 이라크전까지 안정감 있게 많은 분이 경기 볼 수 있도록 잘하겠다.
- 용인도 잔디가 좋다고 하는데
기대된다. 오늘 경기장은 생각보다 잔디가 많이 좋지는 않았다. 울퉁불퉁하고 그랬다.
- 홍 감독이 선수들에게 신뢰를 못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가 유튜브 이런 건 잘 모른다. 하지만 대표팀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신뢰, 믿음이 간다. 카리스마가 있으신 분이라서 선수들이 잘 따라가고 있다. 이대로 계속 좋은 경기 할 거라고 확신한다.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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