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다룬 한강 소설 제주서 뜨거운 관심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11일 오전 제주의 한 서점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이 진열돼 있다. 한국 작가 최초로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뒤 제주에서 제주4·3의 아픔을 담은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4.10.11 bjc@yna.co.kr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한국 작가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뒤 제주에서 제주4·3의 아픔을 담은 소설가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1일 제주도내 주요 서점에선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의 재고가 있는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
한라서적타운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이후 많은 분이 이 책을 찾고 있다"며 "그나마 있던 재고 물량이 다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제주 4·3을 다룬 작품이어서 제주도민들이 한강 작가의 다른 작품보다도 이 책을 더 많이 찾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주 원도심의 서점 우생당 관계자는 "그나마 있던 재고 물량 1권도 오늘 아침 팔렸다"며 바로 주문을 넣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라서적타운, 남문서점, 우생당 등 제주 주요 서점에서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모두 팔려나갔다.
아침부터 서점을 찾은 일부 도민은 빈손으로 발걸음을 돌리거나 한강 작가의 다른 작품을 고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 제주4·3이라는 국가 폭력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평범한 가족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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