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 작가 김주혜가 장편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로 러시아 톨스토이 문학상 해외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김주혜는 현지시간 10일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열린 톨스토이 문학상 시상식에서, '작은 땅의 야수들'을 러시아어로 번역한 키릴 바티긴과 함께 해외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톨스토이 문학상은 톨스토이 탄생 175주년인 2003년, 삼성전자 러시아법인이 러시아의 '레프 톨스토이 박물관'과 함께 제정한 상으로 러시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주혜의 데뷔작이기도 한 '작은 땅의 야수들'은 일제 식민지 시절 한반도 땅에서 투쟁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풀어낸 장편소설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출간됐습니다.
심사위원 파벨 바신스키는 기자회견에서 이 작품에 대해, "여기에는 짐승들이 있다, 그중 호랑이는 한국 독립의 상징"이라며 "정말 잘 쓰였고, 투명하고 성숙한, 젊은 작가로는 놀라운 작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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