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배우 정해인이 게스트로 출연해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전한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정해인은 영화 '베테랑' 무대 인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하며 인사를 건넸다. 정해인은 첫 악역 몰입을 위해 사람 만나는 것까지 자제했던 연기 열정과 함께 칸에 초청된 소감, 그의 가치관을 바꿔놓은 황정민과의 대화를 공개하며,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또 다산 정약용의 직계 6대손으로도 잘 알려진 정해인은 자신의 끼와 재능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전하며 그를 돌아버리게(?) 만든 어머니 관련 '썰'을 방출해 웃음을 안긴다. 그는 "어머니께서 예술 쪽에 관심이 많다. 나서는 걸 좋아하시고,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하신다. 요즘 합창을 그렇게 하신다"고 말해 MC 유재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더해 정해인은 자신의 연기를 본 친동생이 "연기 할 때 하관을 너무 많이 써"라는 지적을 받았다고 털어놔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동생에게 "어떤 연기할 때?"라고 물었지만, 동생은 "몰라. 찾아보고 알려줄게"라고 말했다고.
그러면서 정해인은 함께 데뷔 때부터 11년간 함께 해온 매니저를 위해 통 큰 선물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니저에게 외제차를 선물했다고 말해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해인은 "데뷔 때부터 치킨도 사주시고 맥주도 사주셨다"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어서 정해인은 본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는 "손예진 누나 덕분에 촬영 잘할 수 있었다"며 손예진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악플 때문에 마음고생도 하고 불면증, 공황장애까지 올 정도로 힘든 시기도 있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해인은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주목받다 보니 과부하가 왔다며 "불면증도 심했고, 마냥 행복하지 않았다. 악플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다. 대중들의 평가를 받는 사람인데 그게 너무 무섭고 두려웠던 시기가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내 존재 자체에 대해 고민했다. '난 뭐 하는 사람인가. 왜 살아가나' 집 밖에 안 나간 적도 되게 길었고, 은둔형으로 살았던 시기도 있었다. 공황장애 같은 것도 왔었다. 사람 만나는 게 무서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해인은 "그 당시엔 악플을 다 읽었다. 지금은 응원해 주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고, 저를 싫어하는 분들도 있다는 걸 안다. 싫다는데 어떡하나.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이후에는 '날 사랑하고 응원해 주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자'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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