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은 “강동원 선배가 천영 역할이라고 들었을 때 재밌겠다”라고 하면서 “역할의 전복이 생기지 않을까 혼자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혼자 생각할 수는 있는데 남들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서운했다. 한 지인한테 동원 선배와 영화를 찍는데 그 분이 내 몸종이라고 소개했는데 안 믿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동원과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 액션 스쿨을 시간이 될 때마다 가면서 (강동원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라며 “초반에 저희가 어렸을 떄 우정을 쌓는 장면들을 찍어놓고 나니까 촬영이 거듭되면서 그때의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더라”라고 했다.
박정민과 호흡을 맞춘 강동원은 박정민이 양반, 본인이 노비가 된 것에 대해 “정민 씨도 양반에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 언젠가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노비 역할은 자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강동원은 양반을 맡았던 이전과는 달리 노비라서 오히려 신선하고 좋았다고 했다.
서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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