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영대(28)가 '손해 보기 싫어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영대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아우터유니버스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X 티빙 '손해 보기 싫어서'(김혜영 극본, 김정식 연출)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김영대는 "촬영을 딱 작년 이맘때쯤 시작해서 올해초 2월까지 촬영을 했는데 처음 손해 보기 싫어서를 1년 정도 작업하고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마무리를 맺은 느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방송을 보고 나서 되게 끝났다는 아쉬움이 굉장히 컸다. 뭔가 촬영하면서도 즐거웠고 방송 나가면서도 사랑을 많이 받았던 느낌들을 제가 느껴서 그에 대한 큰 감사함과 아쉬움이 컸던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호평 혹평에 다 민감한 체질이다.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챙겨보고 신경을 쓰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려고 배움을 좀 얻어가는 것 같다. 매 작품마다. 호평이면은 호평 그대로의 장점들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했고, 혹평이며 그에 대한 부족한 부분들을 캐치해서 좀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늘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대는 '손해 보기 싫어서'를 통해 더벅머리 가발을 착용하는 등 외모를 돋보이지 않게 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제가 특히 초반 1, 2, 3, 4부 나갈 때쯤에는 지욱이가 가발을 쓰고 나오는데 그때 제가 처음으로 반응을 보면서 느낀 것이 대부분 시청자들이 굉장히 무난하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좋아해주시고 그러는 부분이 있었는데 큰 칭찬이 아니지만 녹아들어서 잘 나아간다는 말을 들었을 떄 가장 기뻤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즐거웠다. 물론 저도 그렇고 보시는 시청자 분들도 그렇고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던 것 같다. 하지만 지욱이 자체를 매력있게 그려주신 작가님과 그렇게 표현해준 감독님 덕분에 시청자 분들도 녹아들면서 드라마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기에 연기적으로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고, 부족했던 부분들은 저 또한 채워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방송을 챙겨본 것 같다"고 말했다.

더벅머리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 이어 재벌가의 숨겨진 서자까지 다양한 면모를 연기하기도 했다. 김영대는 "일단 저는 지욱이 캐릭터로서 저도 뭔가 굉장히 극중에서 해영이 옆에 있을 때 대본을 끝까지 보면서 판타지적 요소를 해영이에게 충족시키는 역할이 아닐까 생각하며 접근했는데, 그렇게 초반에 지욱이가 자기의 사연에 따라서 외모를 숨겨야 하는 입장이었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이유 없이 숨기는 게 아니라 그에 따른 상황과 그에 따른 지욱이 만의 상황이 있었기에 납득이 갔다. 실제로 촬영할 때도 '진짜 괜찮나?' 하고 감독님께도 여줘봤다. 가발 자체가 제 진짜 머리가 아니라서 어색했다. 근데 점점 촬영을 하면서 같이 녹아든 것 같다. 가발도 제 머리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 초반엔 어색했지만 지욱이로서 다가갔을 때에는 납득이 갔던 상황이기에 촬영하면서 점점 지욱이와 동행한 것 같다. 저로서는 어색한 부분이 컸는데 그래도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대는 연기에서 '손해 보기 싫은' 부분이 있느냐 묻자 "다른 부분들은 모르겠는데 다른 부분들은 연기 외의 부분에서는 아직도 제가 뭘 손해보고 뭘 이득보는지 모를 만큼 무딘 것 같고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 연기자로서 현장에 있을 때에는 그래도 만약에 다른 파트너와 연기를 해야 한다면 최대한 의견을 수용해주고 맞는 거를 찾아가려고 하는, 제가 혼자 연기하는 신에서는 이렇게 안 하면 손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의견을 많이 내려고 하는 성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사실 조금 캐릭터를 반영이 된다고 해야 하나. 초반에는 다 받아들이는 편의 연기를 했던 것 같다. 여기서는 이렇게 하면 좋겠어요. 보다는 그렇게 하시면 저는 이럴 거 같아요. 라고 했던 것 같다. 그게 결이 맞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 이외의 장면이나 이런 것에서는 파트너와도 감독님과도 많은 얘기를 하면서 진행한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손해 보기 싫어서'를 통해서는 김지욱을 얻었다고. 김영대는 "지욱이를 얻은 것 같다. 애정이 컸던 캐릭터였기 때문에 저도 보는 내내 되게 위로를 받는 드라마였던 것 같다. 지욱이를 저만 이 연기를 하면서 지욱이를 좋아하고, 이 친구를 품어주고 이해해주고 이렇게 연기를 해가는 과정 가운데 이 지욱이를 시청자 분들도 좋아해주실지 걱정을 했는데, 걱정을 하던 그런 순간들이 잊혀질 만큼 많은 분들의 애정을 몸소 체감했기에 정말 더 많이 행복했던 것 같다. 많은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런 기억을 남겨주는 지욱이가 이번 작품으로 저에게 가장 큰 선물이 아니었을까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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