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중원구 성남동 소재 종합운동장을 허물고 야구전용경기장 건립을 추진한다. 건립 이후 단기적으로는 프로야구 중립경기를 하고 장기적으로는 프로구단을 유치하는 한편 돔구장으로의 변신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시는 지난 8일 성남종합운동장 종합스포츠센터에서 ‘성남종합운동장 및 중원구청 복합개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 시민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야구전용경기장은 성남종합운동장 자리에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종합운동장은 설립된 지 40년이 넘으면서 제 기능을 상실하고 유지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는 상태다.
성남시는 이런 종합운동장을 야구전용경기장으로 변신시켜 지역민들의 야구 욕구를 총족시키고 지역경제 및 상권 활성화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종합운동장은 노후화 정도가 많이 된 데다 1년에 몇 번 쓰지도 않는다”며 “야구 인구가 1천만명을 넘어섰고 성남시에도 야구 애호가들이 많다. KBO 총재를 만나 논의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설명회 자리에는 조용준 KBO총재 특보(경제학 박사)가 나와 ‘수원 KT 위즈파크 건립의 경제파급효과’를 설명하고 야구전용경기장의 장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설명회에서는 시민 의견도 수렴했는데 야구전용경기장에 대한 반대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야구전용경기장을 건립한다는 성남시 구상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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