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트랜스포머 원임
갑자기 뭔 뜬금 없는 소리냐 싶을테지만
X(구 트위터) 유저 중에 TFHypeGuy라는 사람이 있음
평소에는 걍 트포 팬 계정 겸 새 영화 소식 나오고 극장에 트포 영화 안 걸려 있을 때면 '새 트포 영화 트레일러 나옴? 노' 하는 일종의 밈 개그 계정임
아니 근데 개인 팬계정이 이거랑 무슨 상관임? 싶겠지만
이 사람이 최근 이번주동안 뭘 하고 다녔냐면
이번에 조커2 평가가 안좋은 것을 이용해서
조커 보고 노잼이었다고 트윗한 사람들한테 찾아가서 트포원을 보셨어야죠
안 지루한 영화가 뭔지 아세요? 그건 트포원이에요! 하면서 거의 스패밍에 가까운 홍보하기
유명 인사 및 정치인들에게 트포원 홍보+봐달라고 요청하기
걍 아무데나 갑자기 나타나기
등등
맥락없이 여기저기 나타나서 트포원 홍보하고 다님
근데 진짜 그냥 뜬금없는게 하도 웃기다 보니까
그냥 이 사람 자체가 하나의 밈이 됨.
의외로 효과가 있었는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어있던 트포 원 상영관이 거의 꽉 차 있었고 농담으로 트위터 보고 왔냐고 외치자
모두 환호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트위터 실트도 감
https://www.youtube.com/watch?v=rTAALGwr69A
위에 조커 보고 실망한 사람한테 트포원 보셈 하던 트윗으로
이 사람도 진짜 보고 와서 대만족하고
나름 구독자수 많은 유튜버들도 설득해내고
마침 이번주 금요일에 트포원이 영국에서 개봉하기도 하고
지난 일요일 이 일에만 6시간 반을 넘게 시간을 썼다고 하며
자신을 뭔가 큰 대가를 바라는게 아니라 이 영화가 이렇게 묻히기엔 너무 아까웠고
꼭 속편을 보고 싶어서라는 뉘앙스의 대답을 함
그리고 이 화제로 30000명 가량 유지하던 팔로워 수가 한주 사이에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50000명을 넘어버림.
덤으로 아버지가 2개월 전 돌아가셔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 영화에 대한 흥분이 지금 자기를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라는 트윗도 하나 함
위 내용이 #TFWeekend 운동의 구심력으로써 작용하는 것도 있는듯
북미에서는 마케팅 비용을 쓰긴 한 건지 의심되는 파라마운트 마케팅팀 자르고 이 사람에게 보상을 줘야하는 거 아니냐고 칭송할 정도
트랜스포머 원이 평점 좋고 본 사람들도 대부분 잘 만들었다고 이야기하는 영화인데 슬플 정도로 전세계 흥행이 부진해서 현재 9700만 달러정도의 수익을 올린 상태.
제작비는 7500만 달러라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려면 여기서 배는 올려야 됨ㅠㅠ
우리나라에 이 사람의 영향이 미치진 않겠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본 사람들이 열심히 입소문을 낸 덕분인지
이번주 주말부터 CGV 4dx관이 일부 돌아올 예정이니 궁금한 덬들은 한 번 시간 내서 보는 것도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