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은 종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작품이) 헤어진 여자친구 같은 느낌이었다. 뭉클하기도 하고 아쉽고 딱 그 감정이랑 비슷했다. 실연 당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답했다.
이어 "시청자분들이랑 비슷한 입장에서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 제가 나온 건데도 이렇게 재밌게 본 건 처음인데 거의 두 달을 사귀는 사람이랑 너무 사랑한 것처럼 깊게 빠져들었다. 끝나니까 이별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람과 이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백설공주'는 2%대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안방극장 입소문에 힘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 8.8%로 종영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고준은 "사실 더 기대했다. 본의 아니게 여러 가지 장애물들이 있더라. 올림픽도 있었고. 그렇지만 2%대로 시작해서 거의 4배가량 올라서 끝났으니 충분히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변 지인들이 진심으로 재밌다고 하시더라. 가족이 팩폭(팩트폭력) 집안인데 이번엔 괜찮다고 하시더라. 진짜 별로면 별로라고 하는데. 특히 여동생이 정말 팩폭 스타일인데 저한테 해외에 있을 때 전화 와서 재밌다고 하더라. '이거 진짜구나'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고준은 '백설공주'가 스스로를 구한 작품이라고 칭하며 "제 작품을 보라고 말도 잘 못하는데 부끄럽지만 정말 자신 있었다. 수작을 만나고 좋은 캐릭터를 만나고 싶은 염원, 그 첫 단추를 끼운 느낌이다.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처럼 참 설렌다. 많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고 더 좋은 역할 맡을 수 있게끔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와 응원을 당부했다.
뉴스엔 이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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