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하이브(HYBE) 등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아이돌 굿즈 판매로 큰 수익을 내면서도, 소비자 기만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하이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하이브는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아이돌 굿즈 판매로만 1조200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하이브 총 매출액 6 조 2110억원의 약 20% 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이브 자회사인 ㈜위버스컴퍼니는 그런데 지난 8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시정 명령을 들었다. 위법사항을 자진시정하겠다며 과태료를 감경 받았는데 최종적으로 납부한 금액은 300 만원에 불과했다.
강 의원은 "이는 하이브가 굿즈 판매로 벌어들인 천문학적 매출액 대비 0.000025%에 불과한 돈"이라고 지적했다.
위버스컴퍼니는 SM·YG·JYP의 자회사들과 함께 포장 개봉 시 반품 접수를 거부하고 ▲교환·환불 접수 시 개봉 영상을 필수로 요구하는 등 거짓·기만적 방법으로 소비자의 청약 철회를 제한해 공정위가 시정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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