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맞이
가을하면 생각나는 노래 하나씩 적고가기
https://m.youtu.be/uXvzjd6BZVg?feature=shared
https://m.youtu.be/w6pM8lOYEAw?feature=shared
홍이삭 소년
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단풍잎 떨어져 나온 자리마다 봄을 마련해 놓고 나뭇가지 우에 하늘이 펼쳐있다. 가만히 하늘을 들여다보려면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든다. 두 손으로 따뜻한 볼을 쓸어보면 손바닥에도 파란 물감이 묻어난다. 다시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손금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맑은 강물이 흐르고) 강물 속에는 사랑처럼 슬픈 얼굴 ᅳ 아름다운 순이(順伊)의 얼굴이 어린다. 소년은 황홀히 눈을 감아 본다. 그래도 맑은 강물은 흘러 사랑처럼 슬픈 얼굴 ᅳ 아름다운 순이(順伊)의 얼굴은 어린다.
윤동주 시 ‘소년’이 가사인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