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여친 죽여놓고 강아지에 미안하다는 김레아에 재판부도 '경악'
3,067 10
2024.09.26 10:17
3,067 10
MSfoFA


"(여자친구 살해 해놓고) 강아지에게 미안하다는 거에요?"

여자친구를 상대로 성관계 영상을 20~30차례 촬영해 소장하고 결국 여자친구를 숨지게 했던 김레아(26)를 향해 재판부는 따끔한 질타를 이어갔다.


검찰은 이별을 요구하는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그의 모친을 살해하려다 그친 혐의로 기소된 김레아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김레아는 의경 활동으로 2021년 군복무 했던 당시, 변사체 상태로 있던 실종자를 수색작업 과정에서 발견한 후부터 트라우마를 겪어 정신질환을 앓아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정에서 공개된 국립법무병원의 정신감정 결과 회신서에는 '사건당시 심신미약 또는 현실 검증력, 판단력 등이 건재했던 것으로 보임'이라는 소견으로 기재됐다.


김레아는 게보린 알약 2~3정과 소주 1병을 마셔 사건당시에 '심신미약' 상황임을 계속 주장해오고 있다. 하지만 접견실 대화 녹취록에는 사건에 대한 김레아의 구체적인 인지는 물론, 언론보도를 의식하고 자신이 사용하던 컴퓨터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부탁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면서 "한 10년 만 살다 나오면 돼. 나오면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 엄마" 등 녹음 내용도 법정에서 전달됐다. 김레아는 이를 두고 "나에 대해 가족들이 극단선택 하는 걱정을 줄여주는 차원으로 얘기한 것 뿐"이라고 답했다.

유족을 두 번 울린 건 이뿐만 아니었다.

김레아는 재판부가 허락한 최후진술 시간에서 "죄송하다"면서도 "가족과 XX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레아가 작성한 글을 건네받은 재판부가 "XX이가 누구냐"라고 묻자 "강아지다"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강아지에게도 미안하다는 거냐"라고 재차 질의하자 김레아는 울먹이며 그렇다는 취지로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였다.

약 2시간30분 간 이뤄진 3차 공판에서 법정 내 소란은 없었지만 방청석에 있던 유족들은 손을 사시나무 떨 듯이 두 손을 부들부들 떨었고 그저 눈물만 하염없이 흘렀다.

김레아는 지난 3월25일 오전 9시35분께 경기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 소재 한 자신의 거주지인 오피스텔에서 A 씨와 B 씨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A 씨를 숨지게 하고 B 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https://naver.me/GSDtevu5


재판부가 김레아에게 “지금 강아지한테도 미안하다고 한 거냐”고 하자 방청석에선 ‘허’ 하는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와 연인관계를 유지하며 강하게 집착하고, 자주 다투며 피해자 주변인까지 죽인다고 수시로 협박했다”며 “피해자와의 성관계 영상을 보관하고 있어, 이별하는데 큰 장애였을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또 “피고인은 이전에도 다른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조사받은 이력이 있다”며 “피해자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찌르고, 도망가는 피해자를 붙잡아 또 여러 차례 찌르는 등 범행이 매우 잔혹하다”고 했다. 

김레아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처음부터 폭력적 성향이 있거나, 계획 살인을 벌인 건 아니었다. 피고인 부모는 피해자를 위해 위령제를 지내는 등 죄송한 마음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살펴 최대한의 선처를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당신의 아이가 사람을 죽였다..당신의 선택은?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98 09.25 27,52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77,4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42,1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44,59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80,70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48,4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62,1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13,01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25,5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76,5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9840 이슈 당신은 세종입니다. 아들을 죽이시겠습니까? 06:59 7
2509839 이슈 언니 나 사랑하는 개가 생겼어... 그 오빠랑 결혼하고 싶어 06:57 118
2509838 이슈 잘 만나고 있는 팀 버튼 감독❤️배우 모니카 벨루치 1 06:55 346
2509837 이슈 유명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의 초상화 2 06:49 660
2509836 이슈 조선에서 의외로 못생겼던 왕과 의외로 꽃미남이었던 왕 06:47 511
2509835 이슈 [MLB] 오늘 시카고 화이트삭스 크리스 플렉센 선발 등판 결과 06:47 107
2509834 정보 세계 최고령 여권이 갱신 된 이유 9 06:42 1,517
2509833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갈치 식당 입니다~ 06:40 123
2509832 이슈 눈을 떠 보니 무묭이는 사도세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1 06:36 196
250983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1 06:36 132
2509830 이슈 같은 일부다처제였지만 다른 후궁문화를 가지고 있었던 오스만 제국과 무굴 제국 2 06:35 842
2509829 이슈 호그와트와 마호토코로에서 입학초대장이 동시에 왔다. 덬이 입학할 곳은? 6 06:35 281
2509828 정보 정몽규도 명함 못 내미는 무능 끝판왕 재벌.jpg 3 06:34 1,963
2509827 이슈 너무 귀여운 손바닥만한 동물 06:31 327
2509826 이슈 세기의 사랑 타지마할의 주인공 샤 자한의 황후 뭄타즈 마할 5 06:30 734
2509825 기사/뉴스 16세 의붓딸 강간男 감형 이유 “고용창출 사회 기여” 13 06:25 867
2509824 유머 [선공개] 누나만 8명! 김재중,서열 9번의 설움 폭로🔥 "심부름은 다 내가! 먹는 것도 9순위" [신상출시 편스토랑/Fun-Staurant] | KBS 방송 05:51 674
2509823 이슈 클램프 BL 커플들 중 덬들이 가장 좋아하는 커플링은? 5 05:48 748
2509822 이슈 저랑 결혼할 의향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하석진 아저씨 2 05:44 1,247
2509821 이슈 비빔면 때문에 친구랑 절교함 10 05:43 1,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