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일릿, 죄 없는 이 소녀들이 신보서 보여줄 확실한 한 가지
44,217 519
2024.09.25 17:00
44,217 519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65/0000008811

 

이들의 성공 요인은 업계 관계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모기업 하이브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대대적으로 진행한 프로모션, 그리고 그간 하이브가 축적해온 음악 데이터의 계산이 더해진 대중성 짙은 음악. 어리고 재주 많은 멤버들의 비주얼은 어여쁘고, 노래는 취향을 크게 타지 않고 한번 들으면 또 듣고 싶을 만큼 중독적이다. 그런 이유로 아일릿은 데뷔하자마자 소위 '빵'하고 떴다.  

하지만 이들의 성공은 뼈아팠다. 성공을 마냥 성공으로 보지 못하게 한 어느 발언이 이 그룹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지난 4월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발언했고, 이는 아일릿에게 '표절', '아류' 등의 꼬리표가 붙게 만들었다. 민희진과 하이브의 다툼에 가장 피해를 본 건 이 다섯 소녀다. 이 사건의 본질은 경영 구도 안에서 벌어진 이권 다툼이었으나, 언론과 대중의 엔터테인을 위해 아일릿이라는 이름이 적극적으로 쓰이고 희생됐다.

 

민희진의 입에서 나온 표절 언급은 충분한 근거 받침이 되지 못한 난센스였고, 업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트렌드를 따르는 가요계의 통상적인 흐름에서 보면 책임이 결여된 발언이었다. 음악은, 그것도 아이돌 음악은 유행을 좇고 따르는 게 일반적이다. 이중 소수만이 트렌드를 만들고 이끌지만 그것을 오리지널리티라 할 수 있는 기원을 갖춘 이들은 전무하다. 다시 불리고 재조합되는 게 음악이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아일릿은 죄가 없고 혐의도 없다. 그러나 책임은 그들이 졌고 화살도 그들이 맞았다. '마그네틱'이 인기를 얻는 동안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리돌림을 동시에 당해야 했다. 그 상황에서 멤버들은 일정을 소화하며 대중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웃었다.

그리고 내달 21일 아일릿의 새 노래가 세상에 나온다. 많은 이들이 주목했고 성공과 참패의 바람으로 양분된 다음 걸음이다. 아일릿은 신보 프로모션 영상에서 "아일릿은 아일릿의 길로 계속 나아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마그네틱'보다 더 좋을 필요도 잘할 필요도 없다. 그냥 지금 정도를 이어가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비난과 놀림의 대상이 된다는 건 생각보다 더 힘들고 아픈 일이다. 이 어린 소녀들은 그걸 견디고 활동하면서 다음 앨범까지 준비했다. '나만의 답을 찾아 솔직하게 달려가는 이야기를 담았다'는 새 앨범에서, 이들이 상처의 경험으로 보여줄 수 있는 변화 하나는 확실하다. 상처를 극복했을 때 반드시 이뤄지는 성장이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5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03 11.11 23,32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59,8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38,4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21,22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887,3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213,37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96,28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57,4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35,2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86,5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1597 유머 동덕여대 니가 쳐 임신해 오메가새끼야 근황.jpg 23 23:30 1,658
2551596 이슈 고려대 남학생들이 동덕여대 일에 지랄하는게 어이없는 이유 12 23:27 1,145
2551595 이슈 오늘자 넷플릭스 TOP10 1위 드라마.jpg 20 23:26 1,774
2551594 이슈 대만 국회에서 법안통과를 막는 방법 8 23:23 905
2551593 이슈 대학 내내 페미니즘 동아리, 여성운동 하는 선배들을 피해다녔다는 배우 문소리 150 23:20 12,983
2551592 이슈 유럽 나토 회원국이 아닌 국가 5 23:20 917
2551591 이슈 [푹쉬면다행이야] 많이 먹어야 간도 잘알지 2 23:19 956
2551590 이슈 3연벙 X 20 (20th Anniversary) 3연벙 X 20 (20th Anniversary) 23:18 96
2551589 기사/뉴스 광주 유해, 제주4.3 유족 DNA “일치”…행방불명 75년만에 가족 품으로 19 23:16 1,260
2551588 기사/뉴스 "두달 만에 집 한채가 사라져"…삼성전자, 떨어지는 칼날 받은 개미들 '아우성' 5 23:15 1,001
2551587 이슈 오늘 기자 시사한 사흘 반응 26 23:14 3,932
2551586 기사/뉴스 "전두환 찬양 공원 막아달라" 합천 시민들 국민청원 3 23:14 355
2551585 유머 당근알바에 올라온 정말 간단한일 27 23:14 3,843
2551584 이슈 장민호 인스타 업뎃 (2024 전국투어 콘서트 티켓오픈) 2 23:12 373
2551583 이슈 사녹 원테이크로 끝내고 있지(ITZY) 멤버들 표정 7 23:09 1,538
2551582 유머 가족여행가면 해보고싶은 손바닥 끈끈이 게임 20 23:08 1,861
2551581 이슈 sns로 구조 요청한 아나운서 232 23:07 27,747
2551580 유머 역사 속 오래된 사진들 17 23:04 1,521
2551579 이슈 모르면 알아가면 된다는 페이커 11 23:04 1,885
2551578 기사/뉴스 배낭 메고 걷는 ‘러킹’, 일반 걷기보다 그리 좋다고? 15 23:03 1,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