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의 뉴진스 지지 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의 ‘아전인수’식 입장문이 공분을 사고 있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14일 자신의 반려견 인스타그램 계정에 “Artists are not guilty(아티스트는 죄가 없다)”는 글을 적었다.
문제가 된 건 해당 글 옆에 나란히 놓여있는 이모티콘이었다. 정국은 뉴진스의 ‘파워퍼프걸’을 상징하는 다섯 개의 하트와 응원을 뜻하는 근육 이모티콘을 함께 남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실상 정국이 소속사 하이브와 분쟁 중인 뉴진스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했다.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상황 속, 정국은 4시간 뒤 “Don’t use them(그들을 이용하지말라)”는 글을 추가로 올리며 다시 한번 제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하이브가 나섰다. 하이브 측은 “정국이 ‘Don’t use them’이라는 추가 글을 남겼다. 이 포스팅은 어떤 경우에도 어린 아티스트를 분쟁에 끌어들이고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일은 있어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을 준비해 전달했다.
어폐가 있는 ‘말장난식’ 입장문이었다. 하이브 측은 정국의 글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고, 이것이 어떤 논란을 야기했는지 인지했음에도 불구, 주어와 목적어를 불분명하게 기재함으로써 뉴진스를 지지하는 정국의 뜻을 자사에 유리한 쪽으로 곡해, 또 한 번 발을 뺐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241/0003379930